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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유혈사태] 중국 정부의 입장은..

최종수정 2008.03.16 00:00 기사입력 2008.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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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시짱) 유혈사태가 국제사회의 맹렬한 비난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사회 혼란을 부채질하고 광활한 중국의 국가 통일과 민족 단결을 해치는 불법행위라며 단호한 입장이다.

만약 서방의 압력에 굴복해 티베트 시위대에 관용을 베풀거나 분리독립 요구에 빈틈이라도 보이게 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도 있다는 게 중국의 기본입장이다.

특히 중국 지도부는 베이징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리고 있고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불과 5개월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이번 시위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은 정치와 종교가 일치된 정치제도와 억압적인 봉건노예사회였던 티베트를 해방시키고 민주개혁을 단행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국가통일을 와해하고 '민족단결'을 무너뜨리려는 서방의 음모로 보고 있다.

달라이 라마 집단이 시짱자치구를 분리독립시키고자 이번 시위사태를 획책했으며 그 배후에는 중국의 급성장을 경계하는 서방이 개입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서방 세력이 외신을 앞세워 티베트 사태의 악화를 부채질 할 것으로 보고 관영 신화통신 영어뉴스 서비스를 통해 역선전공세에 나서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이 국내 시위사태 사망자수를 발표하고 관영 중앙TV가 라싸 시내의 시위현장 모습을 방영하는 것은 극히 드문 경우다.

이는 티베트 사태와 관련한 근거없는 루머의 확산을 차단하고 사태의 배경을 설명함으로써 '폭도들'과 연계된 세력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신화통신 중국어뉴스 서비스를 비롯해 대부분의 국내언론이 티베트 시위 자체를 보도하지 않도록 통제하고 있다. 이는 동조 시위 확산을 차단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지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이와 함께 경찰을 파견, 라싸 시내 사원들을 포위한 채 시위대를 고립시키는 한편 시 외곽에 군을 파견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런 점으로 미뤄볼 때 중국은 라싸에서 발생한 이번 시위사태가 티베트 전역이나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외부세력의 개입도 철저하게 차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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