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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한강변 투신 자살.. 유서 발견 안돼(상보)

최종수정 2008.03.10 23:12 기사입력 2008.03.1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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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마포 일가족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공개수배중이던 전직 프로야구선수 이호성씨가 한강에서 변사체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명수배가 발표되고 경찰의 추적을 받아 온 이 씨는 죄책감과 심적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타살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는 오후 3시8분께 한남대교와 반포대교 사이 한강변에서 이씨로 추정되는 변사체를 발견해 신원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신고자 신모씨는 "수상스키를 타는데 사람으로 보이는 검은 물체가 물에 떠 있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사체의 지문을 채취해 감식한 결과, 이씨로 최종 확인됐다"며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 사는 김씨와 세 딸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결과 김씨와 세 딸은 '며칠간 여행을 다녀온다'는 말을 주변에 남긴 채 지난달 18일부터 연락이 두절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실종 당일 한 남성이 김씨 집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대형 가방을 밖으로 실어나른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 남성이 전직 야구선수 이씨와 동일하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씨를 추적해왔다.

이 씨는 도주 직전 친형에게 전화를 거는 등 가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가족들을 중심으로 자수를 종용해 왔다.

한편 이씨는 야구 명문인 광주일고와 연세대를 거쳐 1990년 해태에 입단하자마자 2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거머줬고, 1993년 한국시리즈에서는 해태가 삼성을 꺾고 우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었다.

2001년을 끝으로 야구인생을 접고 광주에서 예식장 사업등을 해오다 최근 사업에서 실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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