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터넷 게시판은 4모녀의 행방을 궁금해함과 동시에 그들의 무사귀환을 비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시시각각 등록됐다.
아이디를 'rubi9999'라 밝힌 한 네티즌은 "여행가방이 찍히는 등 정황이 좋지 않지만 멀리 여행을 떠났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4 모녀의 무사를 빌었다.
'parkha0812'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다른 네티즌은 "정말 이호성씨가 범인이라면 실종된 모녀는 어디서 찾겠느냐"며 안타까워했다.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공개수배됐던 이 씨는 10일 오후 3시께 한남대교 인근 한강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이 지문을 대조한 결과 변사체는 이 씨로 판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 사는 김씨와 세 딸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결과 김씨와 세 딸은 '며칠간 여행을 다녀온다'는 말을 주변에 남긴 채 지난달 18일부터 연락이 두절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실종 당일 한 남성이 김씨 집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대형 가방을 밖으로 실어나른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 남성이 전직 야구선수 이씨와 동일하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씨를 추적해왔다.
특히 이 씨가 사람 크기만한 가방을 수 차례 집 안에서 밖으로 나르는 모습이 CCTV에 찍히면서 실종된 4모녀가 이미 살해당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실종된 4모녀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