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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 유해발굴 이달안 시작될듯

최종수정 2008.03.10 20:34 기사입력 2008.03.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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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 작업이 이르면 이달 안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이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10일 "한국 정부의 안 의사의 유해가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뤼순(旅順) 감옥 인근 지역의 건설공사 중단 및 유해발굴 협조 요청을 중국 외교부가 받아들였다"며 "이르면 이달부터 랴오닝성 정부 등과 협의해 발굴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안중근 의사가 한국인에게 영웅이지만 중국인도 존경하는 인물'이라는 입장"이라면서 "이미 해당 지역의 아파트 공사가 중단됐고 선양(瀋陽) 총영사관에서 기본적인 조치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안 의사의 유해가 매장 추정 지역에 실제로 있는지가 최대 관심사"라며 "발굴 작업에는 약 2~3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 작업은 몇 년 전부터 남북이 공동으로 추진해온 것으로 이번에 중국의 협조를 얻은 만큼 공동 발굴작업을 위해 향후 본격적인 남북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7일 중국 정부측에 안 의사의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뤼순 감옥 뒤편 지역을 보존해 줄 것과 유해발굴 작업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의사는 1909년 10월26일 만주 하얼빈(哈爾濱) 역에서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하고 현장에처 체포된 후 같은 해 11월 러시아 헌병대에서 뤼순(旅順)에 있는 일본 감옥으로 이송됐다. 이듬해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고 3월26일 순국했다.

그러나 최근 안 의사의 유해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아파트 개발공사가 시작돼 안 의사의 유해가 발굴되기도 전에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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