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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960원 돌파.."더 오를까" 눈치작전 팽팽

최종수정 2008.03.10 16:36 기사입력 2008.03.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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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로 원ㆍ엔 940원대 급등

증시급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증가로 달러 수요가 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일주일 넘게 급등세를 이어갔다.

원ㆍ달러 환율은 물론 원ㆍ엔환율까지 각각 960원대, 940원대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주보다 7.8원이나 오른 965.3원에 장을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이 960원대까지 오른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6년 8월 14일 965.8원을 기록한 이래 1년 7개월만의 일이다.

원ㆍ엔 환율 역시 2년 10개월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이날 원ㆍ엔환율은 100엔당 945.9원을 기록해 지난 2005년 5월 11일 942원(종가기준) 이래 최고였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네고 물량보다 달러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960원을 돌파했으며 960원선이 깨지자 역외 매수 물량이 추가로 나와 급격히 상승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증시급락과 신용경색 문제 재부각에 따라 자금시장에서 달러 수요가 늘어 달러화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환율이 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원ㆍ달러 환율이 960원선 위로 솟구치자 기업들이 네고 물량을 잠시 접고 환율 상승 추이를 지켜보면서 매도 타이밍을 노림으로써 원ㆍ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을 불러왔다.

조현석 외환은행 글로벌마켓부 대리는 "달러화가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일주일만에 원ㆍ달러 환율이 30원이나 급등해 네고 물량도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원달러 환율이 잠시 멈출 때까지는 달러 매수가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968원을 저항선으로 보고 있으며 이것이 깨질 경우 970원대도 무난하게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화 약세에 따른 원ㆍ달러 환율과 원ㆍ엔 환율의 상승 곡선이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재정환율인 원ㆍ엔 환율은 더욱 상승 쪽으로 치닫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현재 원ㆍ엔, 원ㆍ달러 환율 모두 추가 상승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원ㆍ달러가 980원선까지 열려있고 엔ㆍ달러도 101.9엔으로 100엔대 하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원ㆍ엔 환율도 상승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오후 4시 6분 현재 엔ㆍ달러 환율은 101.92엔, 원ㆍ엔 환율은 100엔당 947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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