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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검찰 고위 인사 후유증 '심각'

최종수정 2008.03.10 14:30 기사입력 2008.03.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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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이후 단행된 첫 검찰 고위급 인사와 관련해 간부들의 사표 행렬속에 조직 내 기류가 심상치 않다.

특히 참여정부 때보다 대구ㆍ경북(TK) 출신자들의 조직 장악에 무게가 실리자 이른바 '고소영(고려대ㆍ소망교회ㆍ영남)' 식 인사라는 불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표를 제출하거나 사의를 표명하는 검찰 간부들이 속출하고 있다.

실제 'TK' 출신들의 견제를 받아온 새 정부 및 한나라당과 '악연'에 얽힌 검찰 간부들이 사의 표명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003년 '세풍' 사건을 맡았던 이승구(20회) 서울동부지검장과 2002년 이명박 서울 시장을 선거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는 박철준(23회)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가 사표를 냈다.

여기에다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 아들들의 병역비리 수사를 지휘했던 박영관(23회) 전주지검장도 좌천성 인사발령(제주지검장) 이후 사의를 표명했다.

아울러 전북 정읍출신 이동기 수원지검장(20)과 동기인 안종택 서울북부지검장에 이어 서울 서부지검장에 임명된 이상도(22회) 법무부 보호국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반면 'BBK'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서울중앙지검 김홍일(24회) 3차장과 신종대(23회) 2차장은 승진했다.

부장검사급 이상 후속인사를 앞두고 중견 검사들도 하나둘씩 조직을 떠나기 앞서 봇짐을 챙기고 있다.

이미 충남 출신인 한견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2부장(28회)과 이제영 첨단범죄수사부장이 사의를 표명한데다 새정부 들어 홀대가 예상되는 몇몇 검사들까지 사표 행렬에 동참할 태세다.

이에 대해 법조계 관계자는 "장관 동문이나 후배 8명이 이번 인사에 우대를 본데다 후속 인사에서도 요직은 TK 출신이 독차지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상황에서 당분간 인사 후유증은 이어질 것이다"면서 "아까운 인재들이 검찰을 떠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8일 고위직 인사 발표 전후로 검찰국장에 차동민(22회) 대검 기획조정부장, 대검 중수부장에 박용석(23회) 청주지검장, 대검 공안부장에 박한철(23회) 울산지검장을 각각 임명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간부 5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전남 강진 출신인 명동성 서울중앙지검장(20회)은 호남 안배 차원에서 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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