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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믿을 실적공시 "흑자전환에서 또다시 적자로?"

최종수정 2008.03.10 13:44 기사입력 2008.03.1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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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적이 흑자에서 적자로 뒤바뀌었다고 정정 발표하며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코스닥 업체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솔트웍스는 지난 2월 중순경 최초로 실적을 발표할 당시에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2억3200만원을 기록해 2006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에는 당기순손실이 41억원을 기록했지만 주력사업인 교육사업의 안정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증대한 것이 흑자전환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약 한달이 지난 3월7일에는 외부감사인의 수정사항을 반영한 결과 투자유가증권 등에 대한 대손상각비를 추가로 설정, 당기순손실이 다시 8억5000여만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돼 2006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는 정정공시를 발표했다.
 
자본잠식률도 최초 공시 당시 9.8%라고 밝혔지만 19.5%로 정정, 10%포인트나 늘어났다.
 
이디 역시 정정공시를 통해 실적악화를 알렸다.
 
2월말 최초로 실적을 공시했을 당시 당기순이익이 1억1700여만원을 기록했다며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음을 알렸지만, 외부감사 결과 4억2300여만원의 적자를 기록, 오히려 2006년에 비해 적자폭이 늘어났다.
 
일반적으로 실적 발표는 이사회의 가결산을 통해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가 30% 이상 변동했을 시 그 내용을 공시를 통해 알리게 돼 있다. 이 때 회계법인에게도 감사를 요청한다.
 
이 과정에서 이미 가결산 내역을 공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알리지만 회계법인의 외부 감사 결과 차이가 발생했을 시 정정공시를 통해 바로잡게 되는 것이다.
 
한 투자자는 "실적개선주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말에 흑자전환한 업체를 골라 투자를 했다"며 "다시 정정공시를 통해 오히려 실적이 악화됐다고 하니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과거에는 회계법인의 감사까지 완료된 후 공시를 하도록 규정돼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가결산 내용이 외부에 유포되며 주가에 악용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며 "이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가결산 내용을 투자자에게 미리 알려 대략적인 실적을 사전 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정공시를 통해 실적이 크게 변경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미리 투자자들에게 실적을 예고함으로써 또다른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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