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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홍콩 위안화 역외금융센터 유치전

최종수정 2008.03.10 13:09 기사입력 2008.03.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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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역외금융센터 개설을 둘러싸고 홍콩과 중국 톈진(天津)이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중국이 조세 면제, 외환규제 철폐 등을 통해 비거주자간 금융거래를 중개해주는 위안화 역외금융센터 설립 구상을 밝히자 아시아의 금융중심으로 자리잡은 홍콩이 먼저 설립신청을 낸 가운데 톈진도 신청서를 제출했다.

톈진은 현재 중국 4세대 지도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빈하이신구(濱海新區)를 중심으로 중국의 새로운 금융허브로 중점 개발되고 있다.

궈칭핑(郭慶平) 중국 인민은행 톈진분행장은 9일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에 참석해 텐진 빈하이신구에 위안화 역외금융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현재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궈 분행장은 "빈하이신구는 외환관리국의 정책적 배려와 특별 감독관리를 받으면서 역외거래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위안화가 점차 국제 결제통화로 부상하면서 위안화를 활용한 대출, 외환, 채권, 선물, 주식, 파생상품 등 금융중개업무를 할 수 있는 역외금융센터 설립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그동안 중국 인민은행은 줄곧 홍콩내 역외금융센터 설립을 고려해왔고 런즈강(任志剛) 홍콩 금융관리국 총재도 홍콩에 역외금융센터를 유치할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우샤오링(吳曉靈) 인민은행 부행장은 9일 "홍콩은 위안화가 국제적 투자통화가 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해 홍콩내 위안화 역외금융센터 설립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톈진의 도전으로 홍콩은 유치를 낙관할 수 없게 됐다.

중국 지도부는 톈진을 상하이에 이은 새로운 금융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의 유명 금융기관을 유치하고 비상장주 장외시장 설립 검토하는 등 빈하이신구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유치전이 톈진 쪽에 유리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만약 톈진에 역외금융센터가 설립되면 역시 역외금융센터 설립을 추진 중인 제주도와 경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를 거래하는 역외금융센터가 향후 어디에 설립되느냐에 따라 중국의 금융허브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홍콩과 톈진의 유치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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