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모집 자연계에서 논술고사는 폐지하고 인문계 논술은 종전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10일 대학 100주년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주요 사항으로 한 2009학년도 전형계획을 발표했다.
서태열 입학처장은 "전형을 다양하게 진행하기 위해 수시 인원을 대폭 확대했다"며 "정시의 경우에는 수능등급제가 폐지돼 수능 쪽으로 너무 치우치게 돼 다양한 요소를 고려할 수 있는 수시의 비중을 높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수시모집의 확대에 따라 고려대는 수시 2학기를 1차와 2차 모집으로 분할해 모집하며 수험생의 복수지원이 허용된다.
국제학부 전형과 World KU전형(구 Global KU전형) 등 국제화 중심의 특별전형은 수시 1학기에서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중심의 선발 방식인 학생부우수자전형(수시 2-1)과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기회균등특별전형(수시 2-2)을 신설, 전형의 다양화를 시도했다.
학생부우수자전형의 경우 내신 성적 외에 학생의 질적 요소를 담은 학생부 교과를 90%, 학생부 비교과와 자기평가서 등을 10% 반영한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입학사정관제는 교육기회균등특별전형과 농어촌특별전형 2가지 전형에 한해 적용할 방침이다.
전형요소별로는 학생부의 경우 수시2학기 일반전형에서 40%, 정시모집에서 40~50%를 각각 반영한다.
정시에서의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17.96%)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기로 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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