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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630조원 돌파 '사상 최대'

최종수정 2008.03.10 15:49 기사입력 2008.03.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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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줄어든 대신 외상구매 늘어

가구당 부채 3896만원.. 전년비 255만원↑

지난해 주택대출 부채는 크게 줄었지만 신용 외상구매가 늘어나면서 가계 빚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구당 부채도 3896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55만원이나 늘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외상구매액)을 합친 가계신용 잔액은 630조6786억원으로 지난해말 581조9635억원에 비해 48조715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증가폭인 60조4676억원에 비해 11조7525억원 줄어든 것이다.

가계부채 총액을 통계청의 2007년 추계 가구수(1619만4276가구)로 나누면 가구당 부채 규모는 약 3895만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말(3640만원)에 비해 255만원 많아진 것이고, 지난 6월말(3683만원)에 비해서도 6개월만에 212만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연도별 가계신용 잔액 증가액은 2003년 8조577억원(1.9%)으로 급감했다가 2004년 27조948억원(6.1%), 2005년 46조8336억원(9.9%)오른 뒤 다시 내렸다.

지난해 가계신용 증가액을 부문별로 보면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44조9659억원으로 지난해 56조9626억원에 비해 11조9967억원 줄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 대출이 전년보다 17조4586억원 증가해 전년(40조7084억원)에 비해 무려 23조2498억원이 줄었고 비은행기관 대출은 신용협동기구를 중심으로 18조3258억원이 증가해 전년 12조992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또 작년말 현재 가계의 판매신용 잔액은 35조2814억원으로 전년 31조5322억원에 비해 3조7492억원 늘어났다.

신용카드, 할부금융회사, 백화점 등을 통한 외상구매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판매신용은 2003년 21조3113억원, 2004년 1조3651억원이 각각 감소했다가 2005년 2조7632억원, 2007년 3조5049억원이 늘어난 뒤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크게 둔화했던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신용대출 증가로 다시 늘어나면서 가계 빚이 크게 늘고 있다"며 "금융감독당국의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이 막힌 은행들이 신용대출을 크게 늘리고, 제2금융권의 대출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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