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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인재 사냥 "서울대 조이네~"

최종수정 2008.03.10 11:23 기사입력 2008.03.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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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서강대 등 국내 상위권 사립대학들이 '인재 데려오기' 경쟁에 공격적인 전략을 펼침에 따라 국내 최고 대학으로 자부해 왔던 서울대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6개 주요 사립대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에서 국내 최초로 해외 공동 입학설명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자 대학의 특화된 입학전형을 실시 우수인재를 선점하려는 노력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들 사립대가 국ㆍ내외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자 서울대 또한 우수인재 지키기 마련에 고심 중이다.

10일 서울대에 따르면 오는 8월 입학전형 기본계획 제출시까지 지금까지의 입학전형안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 수정에 나선다.

서울대 입학처 관계자는 "서울대 또한 내부적으로 입학전형 등 우수인재 선발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며 "특히 오는 2010학년도 입시계획은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서울대의 고민은 주요 사립대들의 치열한 인재선발 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대 등 6개 사립대는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공동으로 해외입학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대상은 한국 유학에 관심이 있는 교포, 조기유학생, 단기 체류자 자녀, 현지인 학생들로 "외국에서 아깝게 썩고 있는 인재들을 한국으로 다시 데려와 교육시키겠다"는 의도다.

김영수 서강대 입학처장은 "대학들도 언제까지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해외 인재 유치에 직접 나서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설명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세대 경영대는 정시 논술을 제외하는 입시전략을 실시, 수능 올 1등급 학생들을 독차지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논술전형을 면제한 이번 정시모집 전형에서 모든 영역(8개 과목)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245명 중 절반에 가까운 121명이 지원한 것이다.

유병화 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각 대학 입시에서는 원칙적으로 우수한 학생을 뽑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계량화되고 전형화된 요소를 자기의 입맛대로 만드는 것이 당연하다"며 "서울대의 경우 공교육에 대한 영향 등 많은 부분에서 고민이 있겠지만 올해 수능이 입시에서 변별력을 가질 경우 내년도 서울대 입시도 단순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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