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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미디어 생존여부 이달내 결정날 듯

최종수정 2008.03.10 10:36 기사입력 2008.03.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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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C&I 비즈 사장 총괄TF 구성.. 증자도 논의

SK텔레콤이 위성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업체 TU 미디어의 생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별도 조직을 가동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TU미디어는 최근 위성 DMB 사업 모델을 재검토하는 한편 중장기 사업 방향을 구성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매주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은 위성DMB 사업이 악화하자 지난해 TU미디어와 사업 개선 방향을 점검하는 차원의 협의를 진행한 바 있으나 별도 TF를 구성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세현 C&I 비즈 사장이 TF를 총괄하며 김수일 C&I 기획실장, 지동섭 MNO 기획실장, 이순건 마케팅 기획본부장 등 SK텔레콤 주요 임원들과 김장기 TU미디어 경영전략실장 등이 멤버로 참석한다.

TU미디어는 2003년 12월 법인설립 후 5차례 유상 증자를 단행해 왔지만 빠르면 이번 달, 늦어도 다음달이면 자본금(주식발행초과금 포함) 2884억원이 잠식될 처지에 놓였다. 2005년 5월 서비스 시작 후 2006년 12월 가입자 100만명을 확보하는 등 순항을 하는 듯 했지만 투자 여력 부족, 지상파DMB에 비해 불리한 정부 정책으로 인한 경영난을 겪으면서 올 2월 현재 누적 가입자는 130만 명 수준에 머물러 있다.

TU미디어는 생존을 위해 지난해말과 올 초에 걸쳐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특히 TU미디어의 지분 32.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 SK텔레콤이 대주주 지분 한도의 벽에 막혀 증자를 못하면서 회사 사정은 악화 일로에 놓였다.

업계에서는 지분 확보에 970억원을 투자했던 SK텔레콤이 가입자 확보 지급수수료, 중계기 점용료 등을 통해 TU미디어측에서 1020억원을 받는 등 투자비용을 회수해 손해볼 게 없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 증자가 아닌 다른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측은 이에 대해 “TF에서 증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고 알고 있다”며 소문의 확산을 경계했다.

SK텔레콤이 증자를 단행해도 문제가 남는다. 삼성전자 등 TU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요 주주들은 TU미디어 증자에 대해 사실상 반대한 것으로 전해져 SK텔레콤의 부담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TU미디어의 정기 주주총회는 이달 31일로 잡혀 있다. 업계에서는 정기 주총 전에 SK텔레콤이 어떤 식으로든지 TU 미디어 문제에 대한 해법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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