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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아파트 '나홀로 상승' 언제까지..

최종수정 2008.03.10 10:03 기사입력 2008.03.1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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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진다"

강북 소형아파트 값의 오름세가 심상찮다.

최근 강북지역은 풍부한 개발 호재와 신혼부부나 인근 대학의 학생 수요가 늘고 있어 소형 면적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또 지난해 정부의 담보대출 규제강화 등 강도 높은 정책들이 시행되면서 중대형 아파트 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아파트 매수 문의가 크게 늘어 이 지역의 가격이 더욱 오르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강북지역 강세가 내년 초까지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3, 4차 뉴타운 개발이 본격화되면 오름세는 더욱 가속화돼 강남 가격을 추격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현재 아파트 시세는 연초 대비 노원구는 2.85%, 도봉구는 1.84%, 강북구 1.37%, 서대문구 1.22%, 성북구 0.69%, 강남구 0.24% 올랐다. 노원구의 경우 강남보다 12배가 올랐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현재 강북지역은 매수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평형에 따라 2000만~3000만원이 올라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 재건축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특히 노원구 일대는 상계3.4동 뉴타운 개발, 경전철 건설(2016년 완공예정), 당현천 친환경 하천 공사 등 풍부한 개발 호재들로 강북 다른 지역보다 상승폭이 큰 편이다.

노원구 상계동의 올림픽공인 관계자는 "올해 초 1억9100만~1억9300만원에서 거래되던 상계동 주공 11단지 83㎡의 경우 현재는 3000만원 정도 올라 2억2100만~2억23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는 매물도 거의 없는 상태라 거래가 매우 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완전 개통된 서울외곽순환도로라는 교통 호재와 함께 여러 개발 호재들이 가격 상승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개발 호재들이 현실화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큰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노원 주민들의 개발 후에 대한 추가 상승 기대감으로 풀이되며 이러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매도자들은 매물을 거둬 들이거나 매물 호가를 올리는 경우도 있다.

노원구 공릉동의 좋은집공인 관계자는 "연초 1억8000만~1억8500만원에서 거래됐던 공릉동 공릉우성 79㎡의 경우 현재는 2500만원 정도 오른 2억500만~2억1000만원 선을 형성하고 있다"며 "지난주에는 2억1000만원에 내놓은 물건을 계약하기로 했으나 주인이 매물을 거둬 들이는 바람에 거래가 성사되지 못했다"며 안타까워 했다.

도봉구는 창동 차량기지 이전 확정, 국군 창동병원 부지에 북부법조타운 개발 예정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아파트값이 올랐다.

도봉구 창동의 월드공인 관계자는 "창동 주공 1단지 60㎡의 경우 올해 초만 해도 1억4000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는데 두달 정도 지난 현재는 1억6500만~1억67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며 "수요에 비해 매물이 그리 많지 않아 물건이 나오는 즉시 바로 바로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많은 호재를 바탕으로 최근 너무 많이 오른 강북지역의 아파트 가격에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비롯한 정부의 대출규제는 지속될 전망이어서 강북지역 소형 아파트의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강북지역은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생활편의시설과 교통편의시설의 갭을 줄이기 위해 많은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또한 정부의 대출규제는 지속될 전망이어서 강북지역의 소형 아파트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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