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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환규정 강화 "핫머니를 잡아라"

최종수정 2008.03.10 10:05 기사입력 2008.03.1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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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상승·금리 인상에 핫머니 몰려

중국이 경제 불안을 키우는 이른바 '핫 머니(Hot money)'의 유입에 대해 단기외채 감시를 강화하는 등 보다 엄격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핫 머니'란 국제 금융 시장에서 높은 수익을 노리고 유동하는 단기 자금을 말하며 외환 수급관계를 크게 동요시켜 금융시장의 안정을 저해한다. 주로 각 국가간의 금리나 환율차이를 이용한 투기를 목적으로 한다.

최근 50년만의 폭설 등의 이유로 중국의 식료품ㆍ에너지 가격 상승과 함께 위안화가 오르고 금리가 인상되자 중국 금융 시장에 이 '핫 머니'의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리더쉐이(李德水) 전 국가통계국장은 지난 8일 "중국이 핫머니를 적절하게 통제하지 못할 경우 대외지급의 불균형이 가속화되고 과잉 유동성 문제도 악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전 국장은 이어 "결과적으로 중국 금융 시장의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과잉 경제로 돌입하게 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제 리스크 증가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투기 자본 유입에 대한 공식 통계를 밝히지 않았지만 브래드 셋서 뉴욕 외교위원회(CFR)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2000억달러(약 191조5000억원) 이상의 '핫 머니'가 중국에 유입됐다고 밝혔다.

브래드 이코노미스트의 설명에 따르면 '핫 머니'의 총 유입액인 2000억달러는 외국인 직접투자액(FDI) 826억6000만 달러의 2.5배에 해당한다. 또 지난해 FDI는 2005년~2007년의 평균 FDI인 440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대부분 주식시장에 몰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쑨공셩(孫工聲) 난징지점 은행장은 9일 인민은행이 새로운 외자 유입 정보 관리 시스템을 재정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은 외자 유입에 대한 감독과 불법 외환 거래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시켜 투기성 불법 자본 유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며, 이 규정은 앞으로 4개월 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당국은 다만 이 같은 방침이 중국 금융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등의 부작용을 낳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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