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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신입사원 조기퇴사율, 공기업의 100배

최종수정 2008.03.10 07:24 기사입력 2008.03.1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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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퇴사율, 중기(30.9%) 〉대기업(3.8%) 〉공기업(0.3%)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공기업, 또 ‘일류기업’, ‘초우량기업’으로 알려진 주요 대기업, 그리고 중소기업의 신입사원 조기퇴사율 간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주요 대기업 및 중소기업, 그리고 주요 공기업 간 신입사원 조기퇴사율 차이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07년 입사한 신입사원 인원, 그리고 그들 중 조사시점 현재 퇴사한 인원이 각각 몇 명인지를 직접 묻는 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대기업의 경우, 매출을 기준으로 각 업종을 대표하는 66개사를, 중소기업은 종업원수 300인 미만 기업 162개사, 공기업은 매출 기준 상위 9개사를 조사대상으로 했다.

먼저 주요 대기업 66개사 중 조기퇴사자가 있다는 곳은 43개사(65.2%)였다. 한 명도 이탈하지 않은 곳이 23개사로 34.8%에 달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총 1만1790명의 신입사원을 뽑았다. 이 가운데 퇴사한 인원은 452명으로 집계돼 조기퇴사율은 3.8%였다. 100명을 뽑았다면 겨우 4명 정도만이 이탈한 셈이다.

공기업은 조기퇴사율도 ‘신의 직장’ 다웠다. 9개사 중 아예 신입이탈이 없다는 비율이 44.4%(4개사)로 절반에 가까웠고, 모두 1983명을 채용했는데 나간 인원은 5명에 불과했다. 조기퇴사율이 0.3%로 거의 퇴사하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반면 중소기업은 사정이 달랐다. 162개 중소기업 중 126개사에서 퇴사자가 발생(77.8%)했다. 퇴사자가 없다는 곳이 36곳(22.2%)으로 적지 않게 나타났지만 이는 대부분 10명 미만의 소수 인원을 채용해 조기퇴사의 가능성 자체가 낮기 때문이었다.

이들이 지난해 채용한 인원은 총 776명. 이들 중 240명이 이미 나간 것으로 나타나 조기퇴사율이 30.9%에 이르렀다. 뽑아 놓은 신입사원의 3분의 1이 곧 나가버렸다는 얘기다. 비율로만 따진다면 0.3%에 불과한 공기업의 100배가 되는 셈.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공기업과 주요 대기업의 경우 연봉, 복리후생 등 처우 자체도 좋은 데다가 멘토링 제도, 해외연수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공 등 신입퇴사자를 막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면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처우가 낮은데다 이탈방지 프로그램을 실시할 여력조차 없는 경우가 많아 신입사원들의 퇴사도 기업간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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