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방송계 현실다룬 드라마 러시-'온에어', '내 생애∼' 등

최종수정 2008.03.25 11:03 기사입력 2008.03.10 08:30

댓글쓰기

방송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두 편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동안 PD, 기자, 작가, 연예인들이 극중 배역으로 나오는 드라마는 종종 있어왔다. 하지만 이같은 드라마의 배역들은 어디까지나 설정일 뿐이고, 그나마도 비중 있게 다뤄지진 않았다.

하지만 최근 방영중인 '온에어'와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방송계와 연관된 인물, 직업군을 중심으로 드라마가 전개되고 있어, '연예계 뒷담화'에 관심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5일 첫 방영된 '온에어'는 배우와 매니지먼트, 배우와 PD, PD와 매니지먼트, 매니지먼트와 작가 등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온에어'에서 송윤아는 34세의 작가 서영은 역할을 맡았다. 시청률 제조기, 흥행 불패신화, 일명 명품 대사빨 등 화려한 수식을 달고 다니는 서영은은 기존에 만들던 불륜, 불치병, 신데렐라의 내용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재의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중이다. 하지만 감독과 마음이 맞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감독까지 교체시킨 싸가지로 낙인 찍히면서 그녀의 행보가 순탄치만은 않다.

김하늘이 맡은 오승아 역은 이기적인 몸매, 명품 기럭지, 조각미녀 등의 찬사를 얻은 배우로 분해 열연중이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공동 대상에 불만을 품고, 수상을 거부하면서 '막장 싸가지'로 평판이 자자하다. 매 작품마다 연기력 논란을 일으키며 악플이 끊일 날이 없는 배우 역할을 맡았다.

이경민 역을 맡은 박용하는 방송국PD. 그는 골든 체스트 단편 부문상을 받은 SBC의 다크호스다. 잘난데다 과묵한 탓에 싸가지 없단 말도 자주 듣는다. 그 덕에 동기들 보다 더 오랫동안 조연출로 썩었다. 하지만 '싸가지' 서영은 작가와 만나면서 뭔가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벌어질 태세다.

이범수는 극중 장기준 역을 맡았다. 매니지먼트 사장이다. 배우들의 발전을 위해 무릎도 꿇는 사람이지만 번번이 그 배우들에게 당한다.

'온에어'는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연인'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내공이 반영된 작품이다.

김은숙 작가는 "'온에어'는 방송현장을 다루는 드라마다. 누구보다도 잘 아는 무대가 배경이다 보니 많은 에피소드와 탄탄한 줄거리, 생동감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해 이번 드라마를 기획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또한, “전문직 드라마인 만큼 디테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드라마 현장에서 일하는 스태프, 보조출연 반장님, 제작사 관계자, 배우, 매니저의 일상 뿐만 아니라 방송국 매점이 어디 있고 소품실이 어디 있는지 도면까지 그리면서 취재했다"고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작품은 전도연, 이효리, 강혜정, 엄지원 등을 카메오로 출연시키며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정준호는 CF스타이자, 영화배우 역할을 맡았다. 드라마에서 그는 실제 나이보다 훨씬 줄여서 젊은 배우 행세를 하고 다닌다. 방송 촬영 때문에 일부러 땀흘려 운동하고, 취재진이 모두 빠져 나가자 힘들다며 투덜거린다.

이 드라마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실상 뿐만 아니라 톱스타로서의 어려움도 그려내고 있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고교시절 연인으로 지냈던 정준호-최진실이 훗날 다시 만난다는 내용으로, 정준호는 톱스타 송재빈 역할을, 최진실은 전업주부 홍선희 역을 맡았다.

지난 8일 첫 회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TNS미디어코리아 집계결과 9.8%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