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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이사람]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사장

최종수정 2008.03.10 10:30 기사입력 2008.03.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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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개월간 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다니고, 어떻게 하면 좋은 회사를 만들지 고민해왔다. 국내 위스키시장 50% 점유 목표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김종우(48ㆍ사진) 디아지오코리아 사장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2일 인도 델리에서 열린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오랜만에 기자간담회를 가졌고, 영업 현장에도 수시로 찾아가고 있다. 오는 11일에는 건전음주 캠페인 '쿨 드링커(Cool Drinker)'를 시작한다.

지난해 3월 디아지오코리아 사장을 맡았지만, 3개월만에 회사는 2006년에 발생한 무자료거래 사건으로 국세청으로부터 수입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지난달말 다시 수입면허를 취득해 영업에 나선 김 사장은 그동안의 힘든 시간을 회상했다. 한때는 스트레스가 쌓여 귀의 달팽이관에 문제가 생겨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스스로 "한층 성숙해졌다"는 김 사장은 이제 '언제 어디서나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회사'로 거듭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 사장은 "그동안 영업을 못하면서 직원들 모두 교육을 많이 받았다"며 "법 준수와 마케팅 교육에 집중했고 반성하는 차원에서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고 말했다.

디아지오는 '마음과 마음'이라는 봉사단을 만들어 결손가정 반찬 지원, 하천정화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김 사장도 직접 결손가정에 반찬을 만들어 매주마다 돌리고, 인근 하천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등 몸을 아끼지 않았다. 음성도서스튜디오를 회사내에 만들어 직원들이 직접 20여권의 음성도서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새롭게 시작하는 디아지오가 되자고 직원들과 다짐했다"며 "모든 직장인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 사회에 책임있는 회사, 소비자들에게 질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디아지오가 최근 위조방지를 위해 만든 '윈저 체커'는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인 대표작이다. 디아지오 본사와 6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했고, 아시아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간다는 게 김 사장의 생각이다.

김 사장은 개인적인 꿈이 있다. 전통주를 와인과 같은 세계인이 즐기는 술로 만드는 것이 바로 그것. 그는 "전통주를 디아지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른 나라에 알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 미시간대 경영학석사를 마친후 필립모리스 대만지부 사장, 디아지오 아시아퍼시픽 영업총괄 사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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