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노동부-민주노총, 첫 대면부터 '으르렁'(상보)

최종수정 2008.03.07 13:59 기사입력 2008.03.07 12:52

댓글쓰기

이영희 노동부 장관과 이석행 민주노동 위원장 등 지도부가 첫 대면부터 설전으로 정면충돌 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노사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을 예고 했다.

7일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과천청사를 방문, 이영희 노동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비즈니스 프렌들리에 노조를 포함하고 경제를 살린다고 하지만 실상은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이어 "장관의 예전 어록을 보면서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았다"면서 "정부내에서 노동부가 힘이 없어서 노동장관과 약속하더라도 지켜지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또 "전 정부에서 기업이 소외됐다고 말하는데 과연 기업과 노동자 중 누가 소외돼 왔는지를 냉정하게 평가할 것"며 "수출은 늘고 있지만 그와 비례해서 비정규직도 증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더 볼 생각이 없다"며 "(대통령을 만나면)구두로 전달해 달라"고 반감을 드러냈다.

이는 이명박 당선자 시절 민주노총 방문 계획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이 민노총의 권위를 훼손했다는 불만의 표시로 보인다.

이에 이영희 장관은 "경제살리려면 외국 자본이 와야하는데 한국 노조가 강성이라는 지적이 많다"며 "이런 요인들이 하나의 걸림돌이 된다"고 받아쳤다.

이어 "민주노총은 강성노조로 국민에게 인식돼 있다"며 "민주노총 조직률이 전체 노동자로 보면 낮지만 사회적 파장과 여파는 매우 크므로 시대적, 역사적 안목과 함께 책임감을 갖고 임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또 "기업속에 근로자와 근로자의 삶이 있다"며 "비즈니스 프렌들리는 기본적으로 어려운 백성을 살리고자 하는 것으로 결코 노동자를 소홀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넓게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살더라도 배분이 제대로 될 것인지 등에 대한 우려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경제살리기의 결과는 실천을 통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