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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 기업 배당 '극과 극'

최종수정 2008.03.07 11:54 기사입력 2008.03.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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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등으로 공적자금이 투입됐던 상장사들의 배당정책이 극과 극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상장사는 실적과 상관없이 배당을 확대하며 채권단에게 짭짤한 배당수입을 안겨주는 반면 SK네트웍스, 하이닉스 등 몇몇 곳은 배당여력이 있음에도 아예 배당을 하지 않고 있다.

채권단에 포함된 곳 중 예금보험공사가 1500억원에 육박하는가장 많은 배당금을 챙겨가며 기획재정부도 1370억원의 배당을 받는다. 이밖에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가 각각 295억원, 279억원을 챙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2007년 보통주 1주당 250원의 결산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영업익은 전년대비 7.1% 늘었지만 배당금은 2006년(600원)에 비해 58%나 줄인 것이다.

우리금융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1470억원을 배당수입으로 가져가지만 2006년(3771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수치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1998년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보통주 1주당 250원의 결산배당을 실시했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영업익은 전년대비 8.2% 줄어든 3620억원이었고 순익은 30.2%나 급감한 2774억원이었다. 현대건설 지분 14.7%, 14.4%씩 보유한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41억원, 40억원을 가져간다.

지난해 영업익이 46.3%나 급감한 쌍용건설은 주당 50원의 배당을 결의했다. 쌍용건설 지분 38.75%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캠코)는 6억원을 배당금으로 챙겼다.

자산관리공사는 쌍용건설 뿐 아니라 대우인터내셔널 지분도 35.53%를 보유하고 있어 118억원의 배당수입을 추가로 챙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07년 영업익이 18.2% 늘어나며 주당배당금(350원)도 2006년보다 50원 높였다.

기획재정부(옛 재정경제부)는 지분 57.7%를 보유한 기업은행으로부터 무려 1344억원에 달하는 결산배당금을 받는다. 기업은행의 영업익은 전년대비 10% 늘어났고, 주당배당금도 550원에서 575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3068억원의 영업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대우조선해양은 1주당 425원의 결산배당을 실시, 지난해(250원)보다 70%(175원)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분 31.3%를 보유한 산업은행은 254억원을, 19.1%를 보유한 자산관리공사는 155억원의 배당수입을 얻을 전망이다.

한편 SK네트웍스는 2007년 3분기말 현재 5340억원의 배당가능이익이 있음에도 2001년이후 8년째 배당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2007년 3분기말 현재 배당가능이익이 없는 하이닉스는 1997년 단 한 차례 우선주만 배당을 실시한 후 11년째 배당이 전무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인수한 대한통운도 1998년 이후 배당을 한 번도 실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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