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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용위기 공포 국내증시 폭락

최종수정 2008.03.07 15:18 기사입력 2008.03.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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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투자社 부도 직면.. 다우 1.75% 하락
코스피 1660선.. 원·달러-원·엔 환율도 급등

미국증시가 또다시 불거진 신용경색 우려로 크게 휘청거렸고 국내증시도 덩달아 급락했다.

뉴욕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6일(현지시각) 잇따른 마진콜(담보 부족분 납부 요구)에 따른 채무 불이행 우려로 공포감이 확산되며 1.75%, 2.30% 각각 급락했다.

이에 따라 유로당 달러화 가치는 1.5377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고 엔ㆍ달러화 환율도 102엔대로 내려앉았다.

전날 1700선에 다가섰던 코스피지수은 7일 오전 2%이상 떨어지며 166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신용경색 위기를 재점화한 주인공은 칼라일 그룹이었다.

모기지 채권에 주로 투자해온 칼라일은 6일 7개 업체로부터 총 3700만 달러(약 351억원)가 넘는 마진콜 요청을 받았으나 4개 업체 요구에는 불응했고 1개 업체로부터는 이미 디폴트 경고를 받았다. 또다른 모기지 업체 손버그 역시 3200만달러 규모의 마진콜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마진콜은 거래 안정성을 위해 도입한 증거금이 부족할 때 당사자에게 부족분을 채우라고 요구하는 것인데 펀드들이 마진콜을 당할 때는 증거금을 보전해야 시장 신뢰를 유지할 수 있다.

우량한 채권(AAA등급)에 주로 투자한 칼라일 펀드가 디폴트 경고를 받았다는 것은 모기지 채권 시장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손버그 역시 서브프라임 보다 신용등급이 우수한 알트-A 모기지에 투자해왔다.

이는 모기지 부실이 신용등급이 가장 낮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에서 알트-A 모기지와 점보론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게다가 업계의 연쇄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어 신용경색의 또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칼라일 그룹의 주가는 58% 곤두박질쳤으며 손버그 주가도 51.47% 급락했다. 마진콜 악재로 금융주들도 6거래일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국내 증시도 뉴욕발 신용공포가 전해지며 7일 코스피지수가 오전 11시 45분 현재 2.16%(36.74포인트) 떨어진 1660.70를 기록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01억원, 1767억원 동반 순매도중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 알트에이 급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모기지 시장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며 "문제의 근원인 주택경기 침체가 금리인하로 인해 어느정도 회복되기까지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7.9원 급등한 957.50원을 기록했으며 원ㆍ엔 환율도 2년 6개월여만에 930선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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