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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냈더니.. 내 정보는 왜 흘려!"

최종수정 2008.03.07 14:03 기사입력 2008.03.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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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인터넷 납부확인서비스 정보보호 취약

은행들의 등록금 납부 확인 서비스가 수험번호 만으로 이뤄져 개인정보 보호에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학 등록금 수납을 맡고 있는 일부 은행 사이트에서 수험번호만 입력하면 타인의 등록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개인정보 보호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S은행과 H은행은 '빠른 등록금 납부 조회 서비스'에서 공인인증서 확인 절차 없이도 수험번호만 입력하면 등록금 납부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납부일자와 납입금액이 고스란히 나와 실시간으로 등록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것.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죄송합니다. 등록대상자가 아닙니다'라는 메시지는 불합격, '조회 가능기간 중 납부하신 내역이 없습니다'라는 멘트는 미등록자 내지 타 은행 납입자로 구분할 수 있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등록금 납입 확인에 보안강화를 위해 공인인증서를 써야하는 K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 K은행 공인인증서가 있는 회원이 수험번호를 차례로 입력하면 등록금 액수, 납입일자는 물론 학생의 이름까지 줄줄이 나온다.

이런 방법으로 수험생 및 대학 신입생들은 등록금 납입자 수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보통 수험생들이 공인인증서가 없는 경우가 많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은행들이 수험번호만 입력하게끔 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인터넷상에 대량으로 수험번호나 등록금 납입 내역이 공유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개인 정보에 대한 부분은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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