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7일(한국시간) 아이젠하워가 지난해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사이프러스골프장에서 몇 번의 샷을 반복한 끝에 기어코 보호철새인 붉은어깨수리를 골프볼로 맞혀 동물보호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TV 골프프로그램을 촬영중이던 아이젠하워는 샷을 하다가 이 새가 시끄럽게 울자 여러차례 샷을 시도했고, 골프볼을 맞은 새는 결국 죽었다.
플로리다주 야생동물보호단체의 브라이언 베인은 고소장에서 "아이젠하워가 처음엔 300야드 가량 떨어진 곳에 있던 새를 맞히려다 실패한 뒤 새가 75야드 이내로 접근하자 다시 샷을 날렸다"고 밝혔다.
아이젠하워는 이 때문에 최고 14개월의 징역형과 1500달러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1990년 프로로 데뷔한 아이젠하워는 2006년 2부투어인 네이션와이드 투어에서 두차례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