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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VS 문국현, 벼랑끝 빅매치

최종수정 2008.03.07 11:45 기사입력 2008.03.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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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총선 격전지...서울 은평을

오는 4ㆍ9 총선에서 특별히 주목받는 지역이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차기 당권에 도전하고 있는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의 아성에 맞서 지난 대선에서 140만표 가량을 획득, 차기 주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도전을 선언한 서울 은평을 지역이 그곳. 벼랑끝 빅매치를 벌이게 된 이들은 저마다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문 대표는 지난 2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민의를 무시하고 경부대운하를 추진하겠다는 이재오 의원을 제가 상대해서 승리하는 것이 국민의 뜻을 올바르게 받드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문 대표가 비교적 안정적인 비례대표를 포기하고 전격적으로 지역구 출마를 감행하게 된 데에는 지난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실패로 범여권의 대선 패배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에 대한 수도권내 재신임의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파악돼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문 대표 출마선언에 수성해야 할 입장에 놓인 이 의원은 1980년대 진보 성향의 민중당 시절부터 은평구 대조동, 역촌동, 불광동 등의 전셋집을 전전했고 현재는 구산동에 자택을 마련하는등 은평을에서만 줄곧 지내왔을 정도로 지역구 관리에 열성을 다해 왔다. 더욱이 이 의원은 과거 신한국당 시절부터 서울 은평을에서 15대와 16대는 물론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탄핵' 바람에도 강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살아남는등 지역주민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의원측은 문 대표의 출마소식에 적잖이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직접적인 언급은 피한채 지역구 관리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측 관계자는 "총선은 대선과 다르다. 지역구에서 10년 이상 발로 뛴 사람과 갑자기 굴러 들어 온 돌이 비교가 되겠느냐"며 창조한국당의 성향으로 볼 때 통합민주당 후보와 표를 나눠가질 것으로 보여 오히려 더 쉬워진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한편 통합민주당에서도 최창환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과 민병오 정치학 박사,윤영림 전 한서대 교수 등 서울에서 가장 많은 6명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리는등 강자들도 만만치 않아 이래저래 이번 총선 최대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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