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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적과의 동침도 마다 안해"

최종수정 2008.03.07 11:26 기사입력 2008.03.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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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에 콘솔게임기 Xbox용 블루레이 제공 협상

이익을 위해서라면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는다? 소니의 행보가 수상하다.

최근 샤프와 손잡고 LCD 패널을 공급받기로 한 소니가 이번에는 Xbox로 가정용 게임기에서 경쟁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제공하는 안으로 협상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MS는 그동안 도시바로부터 Xbox360에 사용하는 HD DVD를 제공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달 도시바가 HD DVD 사업을 철수하기로 밝히면서 DVD 표준 변경과 함께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달 HD DVD 표준에서 승자가 된 소니가 자사의 PS3와 경쟁하고 있는 MS의 파트너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소니 미국 법인의 스탠 글래스고 사장은 "현재 MS와 블루레이 드라이브 채택을 놓고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FT는 Xbox360이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채택하게 되면 PS3와 MS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이는 소니가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한편 MS 입장에서는 Xbox360의 제조 비용을 더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MS는 소니의 이같은 발표에 당혹감을 감추지 않았다. MS 측은 "우리는 아무 것도 발표한 바가 없다. 게임의 질이 좋으면 소비자들은 그 게임기를 살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초대박 게임을 만들 수 있는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래스고 사장은 블루레이 가격이 올 연말까지 299달러(약 28만7000원)로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는 제조 비용이 399달러나 들어간다며 2009년말까지 200달러 정도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FT는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가격은 일반 DVD 플레이어처럼 급격히 내릴 것으로는 기대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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