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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끝내 폭발한 한나라 공천갈등

최종수정 2008.03.07 12:40 기사입력 2008.03.0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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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정말 정치판이라는게 이런 일이 벌어지는구나" 전날 공천탈락 소식을 듣고 긴급 기자회견을 한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의 목매인 하소연이다.

그는 상대후보보다 여론조사에서 3배이상 높은 자신이 탈락한 데 대해 "다리가 떨린다"며 회견내내 침통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한나라당내 친이ㆍ친박간 공천갈등이 일파만파로 확산될 조짐이다. 박 전 대표가 전날 경기지역 공천결과를 보고 7일 외부 일정을 모두 취소한채 칩거에 들어가면서 계파의원들의 집단반발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박 전 대표는 한 의원을 탈락시킨 것은 명백한 표적공천으로 그에게 친박이라고 당당히 맞서줄 것을 주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친이ㆍ친박간 전면전 가능성을 내포한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이처럼 친박의 불만표출은 능력과 지역 여론조사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인 공천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친박쪽에서는 특정계파가 자신들을 물갈이 대상에 포함시키고 이를 관철시키려 한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걷지 않고 있다.

한편으로는 공천갈등을 잠재워야할 공천심사위원회가 오히려 이를 부추기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호남권 중진들의 대거 공천탈락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뇌관을 발빠르게 걷어낸 반면 한나라당은 아직까지 단 한명의 영남권 현역의원 탈락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공심위가 이미 기득권에 대항할 동력을 상실한게 아닌가 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재승 민주당 공심위장이 '지도부'의 눈치를 살피지 않는 파격행보와도 대조되고 있다. 이제라도 지도부의 공천개입을 차단하고 상대당의 공천의 수위를 조절하지 않고 밀어부치는 것만이 자초한 화를 걷어낼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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