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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약소국 인도, 발전 가능할까?

최종수정 2008.03.10 11:48 기사입력 2008.03.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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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신흥 경제대국 인도가 다가오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얼마나 주목받을 수 있을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도 철강왕 락시미 미탈(57)이 스포츠 선수 육성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단체에 주목, 인도 스포츠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2005년 11월, 세계 4위 부호이자 세계 최대 철강회사 아르셀로 미탈그룹을 이끌고 있는 락시미 미탈은 비영리단체 '미탈 챔피언스 트러스트(MCT)'를 설립했다. 스포츠 유망주에 대한 지원을 통해 다가오는 올림픽에서 인도가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랬기 때문이다.

미탈 회장은 인도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는데 그치자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는 북한, 짐바브웨보다 못한 수준이며 특히 경제 라이벌 중국이 금메달 32개를 휩쓸며 종합 2위를 달성한 것과 크게 대조된다.

실제로 인도가 1980년 모스코바 올림픽 이후 획득한 메달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1996년 애틀란타에서 각각 동메달 1개씩 따낸 것이 전부다. 11억 인구에 걸맞지 않는 형편없는 수준이라는 의견이다.

이에 미탈은 MCT 설립 초기에만 900만달러를 쏟아부으며 지금까지 1000만달러 이상을 인도의 올림픽 기록 성장을 위해 투자했다.

MCT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위해 정상급 코치와 세계적인 훈련시설을 제공한다. 또한 선수 한 명 당 매월 5000~1만루피를 후원해주는 등 훌륭한 선수 양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양궁, 복싱, 수영, 베트민턴, 스퀴시등 후원받는 선수들의 종목도 다양하다.

신문은 MCT의 지원으로 육성된 선수가 적어도 10명이상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06년부터 MCT의 후원을 받으며 인도 최고의 신예 양궁선수로 주목받고 있는 망갈 싱 참피아(24)는 "돈 걱정 하지 않고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갈수록 실력도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만한 후원 규모로 스포츠 발전을 논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미탈 회장은 "인도 스포츠는 여전히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자금 부족과 비효율적인 공교육시스템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운동선수로 출세하는 것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인도 부모들의 인식 또한 인도 스포츠 성장의 걸림돌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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