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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이탈자금 이머징마켓으로 몰린다

최종수정 2008.03.07 11:04 기사입력 2008.03.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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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입자금 37.7% 늘어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피해 고수익 고성장 국가를 찾는 투자자들이 이머징 마켓으로 몰리면서 이 지역에 유입된 자금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했다.

국제금융연합회(IIF)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이머징 마켓으로 유입된 자금이 7824억 달러(약 749조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5682억 달러에 비해 37.7%가량 급증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특히 외국인직접투자(FDI)가 2556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2.6%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또 상업은행의 신용거래도 2117억 달러에서 2664억 달러로 크게 늘었으며 비은행계 대출 역시 136억 달러에서 2169달러로 급증했다.

IIF는 이머징 마켓의 자금 유입액 증가의 원인으로 건전한 부채 관리와 상품가격 상승으로 이 지역 시장의 변동성이 감소하고 실질 소득이 늘었다는 점을 꼽았다.

또 미국 잇따른 기준금리 인하로 미국에 투자했던 자금이 이탈해 이머징 마켓으로 몰리고 있다.

이에 더해 높은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머징 마켓 통화당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은행권의 대출이 활발하다는 점도 이머징 마켓 투자 증가의 원인이로 지목됐다.

한편 지난해 이머징 마켓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534억 달러에서 435억 달러로 오히려 감소했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신용경색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IIF의 윌리엄 로즈 이사는 증시 투자자의 투자 심리 위축이 FDI나 신용거래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은 이머징 마켓의 정부가 나서서 거시적인 경제 정책을 강화하고 구조 개혁을 추진해야할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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