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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없는 당신의 카드' 부정사용 부른다 [굿Credit 해피Life]

최종수정 2018.09.08 16:00 기사입력 2008.03.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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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김씨는 미국출장 중 지인들의 선물을 사기 위해 쇼핑몰에 들렸다. 김씨는 결제를 위해 신용카드를 냈지만 점원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카드 뒷면에 서명이 없기 때문에 카드를 받을 수 없다는 것. 김씨는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뒷면에 서명하고 여권을 꺼내 보여주는 등 자신의 카드임을 증명하려 했으나, 점원과 매장 지배인 또한 당초 서명이 없었던 카드이므로 받을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1인당 카드 사용액수가 세계 5위에 해당하는 우리나라의 신용카드 결제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카드사들은 카드 수령후 뒷면 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 카드 뒷면에 신경써서 서명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자신의 지갑을 열고 카드 뒤면을 봐도 서명이 없는 카드가 꼭 한 장은 있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서명이 본인 확인의 중요한 수단이므로 서명이 없는 카드를 받지 않는 곳이 많다. 또한 카드 뒷면 서명과 매출증에 작성한 서명이 다를 경우를 문제삼는 경우도 있다.



김민기 여신금융협회 팀장은 "서명을 하지 않는 카드를 분실·도난 당해 피해를 입었다면 카드사로부터 보상 받기 어렵다"며 "카드 뒷면 서명이 본인 확인의 중요한 수단임에도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편리한 신용카드. 편리한 만큼 도용 위험도 크다. 하지만 카드 뒷면 서명과 같이 사소한 주의사항만 지킨다면 도용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도용으로 인한 피해액도 보상받을 수 있다.



◆결제과정 직접확인·SMS서비스 활용 = 카드 위·변조로 피해를 입는 사례는 대부분 결제"승인 과정을 직접 확인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위변조 사고가 많은 동남아 등 해외여행시에는 결제"승인 과정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카드 결제를 점원에게 맡기기 쉬운 유흥업소와 주유소 등에서도 결제 과정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결제 과정을 직접 확인 하지 않더라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신용카드사는 사용내역을 실시간 문자서비스(SMS)로 알려주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SMS 서비스'를 제공한다. 결제 가맹점"금액을 본인의 휴대폰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신용카드가 부정사용 될 경우 곧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비밀번호와 카드번호를 남 모르게 관리하는 것은 기본이다. 최근에는 사이버나 전화상으로 금융회사 직원을 사칭해 비밀번호나 금융거래 번호를 알아내는 금융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금융회사 직원이 비밀번호를 물어보는 경우는 없으므로, 비밀번호를 남에게 알려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



◆출국여부 확인 시스템도 써볼만 = 해외 여행이나 출장이 늘면서 해외에서 거래되는 카드결제 금액이 증가하고 있다. 카드거래액이 증가하는 만큼 부정 사용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해외에서의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해 신용카드사와 여신금융협회는 출국여부 확인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카드고객이 출국하거나 입국할 때 해당 국가 외에서 사용된 카드결제 내역을 즉각 통보해준다.



이밖에도 카드사들은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을 운영하고 있다. 회원의 사용금액과 사용처, 사용지역 등 신용카드 소비패턴을 사전에 분석했다가 평소 패턴에서 벗어난 사용이 있을 경우 회원에게 사용여부를 확인하고, 부정사용으로 의심되면 거래를 중지시키는 시스템이다.



김민기 팀장은 "부정사용은 카드회원은 물론 부정사용을 보상해줘야 하는 카드사에게도 큰 부담이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는 여러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를 충분히 활용하면 카드도용의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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