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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21세기형 리더, 그들의 '성공드라마'

최종수정 2008.03.07 10:40 기사입력 2008.03.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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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경영대가를 만나다-CEO편

21세기 경영대가를 만나다-CEO편
박종세 외 10인 지음/ 김영사펴냄/1만3500원


2000년 56억달러(약 5조2000억원)라는 엄청난 적자로 일본 경제 추락의 상징이던 부실기업 닛산이 1년여 만에 25억달러의 흑자로 돌아서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 비결은 현장제일주의와 강력한 카리스마로 닛산을 이끌어오고 있는 카를로스 곤 회장에서 찾을 수 있다. 일본 언론으로부터 '파워리더십'으로 표현되는 그는 한마디로 행동하고 결정하고 끊임없이 조직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조직을 변화시켰다.

루이뷔통은 핸드백 하나가 수백만원에 이르지만 불티나게 팔리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18년간 루이뷔통을 모든 기업의 꿈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이브 카르셀 회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처럼 CEO(최고경영자)들의 이야기는 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준다. 이들에겐 드라마가 있다. 이들은 보통 사람들이며 강요받지 않을 극단의 선택을 해야 한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하게 흘러가는 시간들이 CEO들에게는 생사를 가르는 순간이 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 실수가 치명상을 입기도 한다.

그래서 이들은 영웅이다. 과거에는 '위인전'을 통해서 자신만의 영웅, 인생의 역할모델을 찾았다면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CEO들이 '21세기적 영웅'의 다른 모습인 것이다.

성공의 사다리를 타고 세계 정상에 오른 사람들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이야기는 그래서 날 것인 채로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21세기 경영 대가를 만나다-CEO편'은 월드베스트 리더 8인의 위대한 리더십 철학과 살아있는 경쟁전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현직 기자들이 글로벌 경영대가를 인터뷰를 통해 옆에서 대화하듯 전달하고 있는 점이다.

책에는 닛산, 루이뷔통 회장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공룡기업 GE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 월드로컬뱅크인 HSBC 스티븐 그린 회장과 일본 미라이공업 창업주 야마다 아키오의 '인간 경영'도 소개한다.

또 아시아 최고 갑부인 홍콩 청쿵그룹의 리카싱 회장,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국 하이얼의 장루이민 회장, 세계 최대 광고회사 사치앤사치의 케빈 로버츠 등도 포함돼 있다.

이밖에도 책에는 '양념'으로 실제 경영 현장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경영 힌트와 100개에 가까운 각종 경제ㆍ경영 용어 설명까지 곁들여져 있다.

특히 책은 외신보도에서 찾을 수 없는 한국과 관련된 알찬 내용들을 싣고 있어 찾아가며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예를 들어 GE의 제프리 이멜트는 '지난 수년간 성장이 멈춘 한국시장의 해법'이란 질문에 대해 "대통령과 총리는 자국의 경쟁력 향상을 책임지는 경쟁력 담당 최고책임자(CCOㆍChief Competitiveness Officer)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책에 실린 최고경영자들의 생생한 육성을 따라가다 보면 글로벌 무한경쟁의 정글에서 독보적 위치를 선점할 수 있는 21세기적 통찰력과 혜안을 조금이나 얻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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