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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시간벌기'에 MS '애간장'

최종수정 2008.05.06 15:03 기사입력 2008.03.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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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적대적 M&A를 막기 위한 시간 벌기에 돌입했다.

6일(이하 현지 시각) USA투데이,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야후 이사회가 오는 14일로 예정돼 있던 이사회 후보등록 마감을 늦추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야후는 이사회 후보등록 마감을 연례 주주총회 모임 날짜를 발표하고 10일 내 하도록 규정을 바꿈으로써 MS의 적대적 M&A에 대한 압박으로부터 숨통을 틔울 수 있게 됐다.

올해 연례 주주총회를 7월11일 이전에만 열면 되는 야후는 이사회후보 등록마감을 최대한 늦추겠다는 심산이어서 위임장 대결을 통해 야후를 접수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MS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MS는 지난 2월1일 야후에 446억 달러의 인수가를 제안했지만 야후 이사회가 '저평가된 가격'이라고 거부하자 야후의 일반주주들을 설득해 의결권을 위임받은 뒤 주주총회에서 현 야후 이사진과 표 대결을 벌일 계획이었다.

야후는 이사회 후보등록 마감을 연기하면서 구글이나 뉴스코프, 타임워너 등과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야후는 미디어 그룹인 타임워너와 합병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로이터통신은 타임워너의 AOL 인터넷 사업부문을 야후와 결합시키는 방안에 대해 양사가 논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지난 달 중순에는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이 마이스페이스 등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사업부를 야후와 합병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구글도 일찌감치 야후에 사업 제휴를 제안하는 등 MS의 적대적 M&A를 막기 위한 업체간 짝짓기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야후가 타임워너나 뉴스코프 등과 협력을 고민하는 것은 자신들의 몸값을 높이기 위한 측면도 강하다.

야후 이사회는 MS가 제안한 446억 달러보다 120달러가 많은 566억 달러를 역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MS는 한 푼도 올려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이번 이사회 후보등록 마감 연장이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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