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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대입 '점수'보단 '잠재력'

최종수정 2008.03.07 09:41 기사입력 2008.03.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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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 도입 '봇물'...전문가가 학생 전반 평가

200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는 바로 입학사정관제의 확대 실시다.

'입학사정관'이란 각 대학에서 신입생 선발을 위해 선정하는 '입시전문가'다. 이들은 수능ㆍ내신ㆍ논술 등 점수화된 전형요소를 비롯해 학생의 개인환경, 잠재력 및 발전가능성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 학생을 선발한다.

하버드 등 해외 유명 대학에서 이미 일반화돼 있는 입학사정관제는 학생들의 가능성ㆍ잠재력으로 합격의 주요 당락을 판단하기 때문에 획일적인 국내 대입제도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입학사정관제를 지난해 시범실시한 서울대가 확대 실시함은 물론, 고려대ㆍ성균관대ㆍ한양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도 잇따라 입학사정관을 활용한 특별전형을 신설해 성공적인 정착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 입시제도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졸속 시행될 경우 종전의 인성면접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나, 전형이 다양화된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선진국형 '입학사정관제' 확대= 2009학년도 입시에서 고려대ㆍ성균관대ㆍ한양대 등 서울지역 주요 대학들이 2009학년도부터 '입학사정관'을 활용해 다양한 적성을 가진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을 잇달아 신설했다. 지난해부터 입학사정관제를 시범 실시한 서울대도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올해 처음 신설되는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에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입학사정관을 활용해 학생을 선발하는 외국인학생특별전형, 농어촌학생특별전형, 특수교육대상자특별전형의 모집 인원도 확대했다.

고려대는 입학사정관제를 처음 도입, 수시 2차 모집에서 신설되는 '학생부 우선전형' 등 3개 전형에 적용한다. 학생부 우선전형은 학교 내신성적을 포함해 인성ㆍ잠재력ㆍ미래지도력 등 학생의 질적 요소를 종합 평가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한양대는 가장 파격적인 입학사정관 전형을 제시했다. 수시2-1 모집에서 별도의 '입학사정관 전형'을 신설해 정원 내로 서울 캠퍼스 12명, 안산 캠퍼스 8명 등 총 20명을 선발하나, 내신성적이나 수능 등급 등 학교에서 제시하는 지원자격 자체가 없다.

지원하는 학생이 스스로 자신을 추천하면 입학사정관이 이를 판단하는 실험적 전형이다.

이 밖에 성균관대는 학생회장, 학년장 출신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전형'에, 경희대도 특정 분야에 소질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네오 르네상스 전형'에 입학전형관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 대학이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공정한 심사기준을 마련하는 등 어려움도 많겠지만 대학들의 노력에 따라 입학사정관제의 성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大 정시논술 폐지=입학사정관 도입 외에 이번 대입에서는 정시 논술을 폐지하는 대학들이 많다. 다만 서울대는 2008학년도 입시와 같이 2단계에서 학생부 50%, 논술 30%, 면접 20%을 반영하고, 수능은 전형요소로 활용하지 않을 방침이다.전체 정원 2894명 중 1199명(41%)을 정시모집, 758명(28%)을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 937명(32%)을 특기자전형으로 뽑는다.

고려대는 정시모집에서 자연계에 한해 논술을 폐지하기로 확정했다. 경희대는 인문계, 자연계 논술을 모두 폐지하고 서울캠퍼스 정시 모집군을 '나'군으로 변경했다. 수시 2-1은 논술 중심으로, 수시2-2는 학생부와 수능을 중심으로 선발한다.

성균관대 또한 정시에서 논술을 폐지, 수능을 주요 전형 요소로 활용하며, 수시에서는 학생부를 중심으로 선발키로 했다.

중앙대는 영어만으로 선발하는 '글로벌 리더 전형'을 신설하고, '가' '나'군 분할 모집한다. 한양대는 수시 2-2에 전문 금용인을 양성하는 '한양 글로벌 금융인' 전형을 신설한다. 수능성적만으로 모집인원의 50%를 선발하는 제도는 그대로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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