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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시장의 적?' 고정관념을 벗자<삼성證>

최종수정 2008.03.07 10:33 기사입력 2008.03.0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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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사상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국제유가, 곡물가격 상승 등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7일 '인플레이션=시장의 적'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좀 더 유연한 시장대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태강 애널리스트는 "글로벌증시가 2007년 후반까지 신흥국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상승해왔다"며 "원자재가격 상승에도 증시가 오른 것은 중국 등 신흥국의 '초과수요 인플레이션'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깔려있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미국이 금융위기 위험 진정에 따른 효익이 인플레이션 상승을 압도할 것으로 판단, 경기 침체를 막기위해 인플레이션을 선택한 것도 '인플레이션=시장의 적'이라는 해석을 벗어버릴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지만 물가수준과 달러약세를 감안할 때 지금의 유가수준은 약 140달러를 넘어야 2차 오일 쇼크 수준에 도달한다"며 "아직도 1979~1985년 평균치인 108.7달러(인플레이션 및 달러화 가치를 감안해 역산함)보다 낮은 수준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가상승에 따른 국내 인플레이션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이며 지금의 유가상승 속도는 과거 오일 쇼크와 비견될 수준이 아니란 점에서 결국 유가 100달러 돌파는 말 그대로 100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적지않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기가 침체로 들어선다고 해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직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미경기 침체 수준에 따라 글로벌 증시의 리커플링이나 디커플링이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7일) 한국과 일본의 정책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기대와 입장은 모두 다를 수 있다"며 "금리동결이 인플레이션 통제 의도인지, 인플레이션이 심하지 않다는 것인지, 경기가 위급하다는 것인지 아니면 경기가 안전하다는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모두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인플레이션, 국제유가 강세 등 최근 현상에 대한 고정관념은 투자를 방해할 수 있는 만큼 유연한 사고 속에 종목별, 업종별로 균형잡힌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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