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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해외 영업 강화 승부수

최종수정 2008.03.07 08:53 기사입력 2008.03.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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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해외 영업 강화에 승부수를 던졌다.

수출이 회사 실적 턴어라운드를 결정짓는 가운데 경영진이 글로벌 영업망 관리를 위해 전례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사적으로 밀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를 성공시키기 위해 각종 이벤트를 동원하는 등 업계의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다.

7일 기아차에 따르면 자사 미국 우수 딜러 대표단이 지난 5일 본사를 방문,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을 만나고 남양연구소 등 국내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회사측은 이들을 위해 오는 7월 미국시장에 상륙할 예정인 모하비(수출명:보레고) 시승 행사를 마련해 한껏 개선된 고품질 차량을 체험하도록 했다.

이날 시승행사에 참가한 윌리엄 시체스터 미국 마이애미주 딜러 대표는 "모하비 품질이 세계 주요 브랜드 경쟁차종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며 "워런트 등 판매 조건도 만족스러운 만큼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기아차의 이번 딜러 초청은 모하비에 대한 품질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지만, 인센티브 등 딜러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 등 당근을 통한 '사기 진작' 일환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기아차에게 모하비는 미국시장에서 프리미엄급 차량을 놓고 제대로 승부를 겨뤄보는 사실상 첫 모델"이라며 "현지 딜러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지역 기아차 대리점 초청 행사에서도 모하비 깜짝 행사가 열렸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해외마케팅 및 상품, 수출 담당 임원들을 대동하고 모하비 상품 소개에 직접 나선 것.

정 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오만, 쿠웨이트 등 중동 주요국 딜러들이 다수 참가한 가운데 차량 소개와 함께 런칭 효과 극대화를 위한 국가별 방안 협의 등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차량 런칭행사를 위해서 정 사장이 직접 현지로 가서 대리점 대표에게 상품을 소개한 것 자체가 드문 케이스"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또 지난달 8일 슬로바키아 유럽 생산공장을 방문, 설연휴를 반납한 채 현지 판매 현황을 점검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등 서유럽지역 법인장이 모두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정 사장은 30만 7000대 현지 올해 차 판매 목표 달성 대책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올해 초 이례적으로 수입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남광호 부사장을 유럽총괄법인장으로 스카우트해 해외 영업 역량 강화를 천명한 바 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수출을 통해 지난해 보다 24% 정도 늘어난 127만 3000대를 판매해 영업이익 5200억원을 달성, 지난 2005년 이후 첫 흑자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공개한 바 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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