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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상업화, 그 이면에는? [대학은 전쟁중]

최종수정 2008.03.07 08:41 기사입력 2008.03.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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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당당한 소비주체로 부상

#. 서울대 재학생 김경민씨(남, 23)는 학교 등교길에 애용하던 지하철역 앞 커피전문점에 최근 가는 일이 뜸해졌다. 이유는 학교 내에 커피전문점이 생겼기 때문. 김씨는 "처음에 들어올 땐 학교가 장사하나 싶었는데, 서울대 교직원과 서울대생은 15~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좋다"며 "방학이나, 학기 중에나 이곳은 항상 학생들로 붐빈다"고 전했다.
#. 고려대 재학생 이선미씨(여, 22)는 자주 가던 동대문 근처의 네일아트숍에 가지 않고, 학교 내 일명 고엑스(고려대 코엑스)에 있는 네일 아트숍을 찾는다. 휴강시간이 생기거나 수업 시간 사이에 틈이 많이 나면 이 곳을 찾곤 한다. 굳이 멀리까지 나가지 않아도 되고, 남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이 씨의 설명이다.

기업 캠퍼스 진출의 이면에는 당당한 소비주체로 떠오른 대학생들이 있다.

20대들의 소비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기업측에서는 이들의 수요를 먼저 확보하고자 하는 것. 또한 장래 직장인이 될 대학생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동시에, 미래 고객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기업들의 대학 입점은 마케팅의 황금 전략이 되고 있다.

특히 프렌차이즈점의 경우 대학생들의 입맛을 미리 길들일 수 있어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대학내에 입점한 업체들을 보면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커피전문점, 파파이스,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점, 그 외 비빔밥전문점, 네일아트숍 등 다양한 소규모 프랜차이즈점들이다.

학생들은 대학내 업체 입점 소식이 알려질 때 "학교가 장사에 치중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나, 입점 이후 오히려 이용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용 가격이 할인되거나, 학교내 휴식 공간이 늘어나는 등 혜택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학생들은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대학 캠퍼스 진출을 보다 활발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의 경우 대학 내 진출을 성공적으로 판단, 앞으로 타 대학 입점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스타벅스 홍보팀 관계자는 "대학 진출이 전략적 투자이긴 하지만 대학에도 이익이 환원되고 있다"며 "앞으로 대학과 연계해 사회공헌 활동을 많이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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