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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월가, 신용공포 다시 급습

최종수정 2008.03.07 08:31 기사입력 2008.03.0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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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버그 모기지 부도 처리.. 다우지수 1.76% 급락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미국 금융기관들의 손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채권기관들이 마진콜 요청에 응하지 못하면서 월가의 신용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모기지업체 손버그 모기지가 마진콜(증거금 부족분 상환요구)에 응하지 못해 디폴트(부도)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이 운영하는 칼라일 캐피탈 또한 일부 마진콜에 응하지 못하면서 디폴트 통지를 받았다.

손버그 모기지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2800만달러의 마진콜 요청에 응하지 못해 크로스 디폴트(cross defaults)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크로스 디폴트란 하나의 대출 계약에서 부도가 발생하면 다른 채무에 대해서도 일방적으로 부도를 선언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지난 4일 보고서를 통해 "손버그가 마진콜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3억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했던 RBC 캐피탈 마켓의 제이슨 아놀드 애널리스트는 이날 "손버그의 파산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앞서 손버그는 지난 3일에도 2억7000만불의 마진콜 요청에 응하지 못하면서 파산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스탠다드 앤 푸어스(S&P)는 손버그의 무담보선순위 채권 등급을 종전 'CCC+'에서 'CC'로 하향 조정했으며 등급 전망도 '부정적'이라고 제시했다.

칼라일 캐피털 또한 은행권의 마진콜 요구에 응하지 못해 디폴트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칼라일 캐피탈은 모기지 채권 투자와 관련해 7곳의 마진콜 요청을 받았으며 이중 4곳이 요구한 3700만달러의 마진콜 요청에 응하지 못했으며 한 곳으로부터 디폴트 통지를 받았다.

칼라일은 지난 7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3억2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고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발행한 거주용 모기지담보증권(MBS)에 220억달러를 투자하기 위해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손버그 모기지와 칼라일 캐피털의 마진콜 요청 불응 소식으로 신용 위기에 대한 공포가 재차 부각됨에 따라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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