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LG마이크론은 지난달 각각의 PCB사업과 PRP 사업의 교환을 공시했다. LG마이크론의 PRP 사업부에 비해 LG전자의 PCB 사업부의 가치가 높게 산정됨에 따라 양 사업부문간의 가치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그 차액에 대해 LG전자가 현물출자를 병행, LG마이크론의 신주327만6324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최현재 애널리스트는 "LG마이크론 입장에서는 사업부 양수도를 통해 매출액이 약 2300억원, 영업이익이 약 160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연간 실적은 매출액 93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발행주식수가 750만주에서 1078만주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주당순이익(EPS)이 1280원에서 2910원으로 증가하게 되고 PER도 32.8배에서 14.4배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LG마이크론이 양수하게 되는 PCB사업부는 연간 6000억원의 매출액과 5%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PRP사업부가 매각되고 상대적으로 외형과 수익성이 우월한 PCB 사업부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EBITDA(감가상각 및 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 훼손이 없을 것이고, 희석화를 감안하더라도 EPS가 1280원에서 2910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증자후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여전히 1.0배 이하여서 가격메리트는 유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