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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부동산업체 '순익 랠리'

최종수정 2008.03.07 09:00 기사입력 2008.03.0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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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집 값이 낮은 대출 금리와 신규 주택 공급 감소로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부동산업체들이 순익 폭등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다.
 
홍콩 최대 부동산 업체 순훙카이(新鴻基)부동산은 2007년 회계연도 상반기(7~12월) 순이익이 25% 늘은 136억3000만홍콩달러(약 1조6616억3330만원)를 기록했다고 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부동산수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기본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급등한 62억홍콩달러를 기록했다. 다우존스뉴스와이어가 조사한 3명의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61억5000만홍콩달러를 웃돌았다.
 
낮은 주택 대출 금리와 신규 주택 공급 감소가 수익 증가에 가장 큰 몫을 했다. 홍콩 도심의 사무실ㆍ쇼핑몰 임대가 폭증한 것도 수익 증가에 도움이 됐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또 다시 인하함에 따라 달러페그제(연동제)를 운영하는 홍콩 달러도 기본 금리가 1.25%P 낮아졌다. 주택대출 금리가 너무 낮아서 뜨거워지는 부동산 시장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고 만 것이다.
 
미국 달러 약세로 인한 홍콩 달러 약세도 외국 사모투자펀드(PEF)들의 홍콩 주택 시장 투기를 증폭시켰다.
 
순훙카이의 형제 부회장인 토마스 궈(郭), 레이먼드 궈 부회장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홍콩 부동산 시장에 작은 변수가 생길지는 모르지만 주택 대출 금리가 너무 낮아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고수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민 소득 증대가 주택 구입 욕구를 자극하고, 저금리ㆍ약달러가 부동산 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줄 것"이라고 단언했다.
 
순훙카이가 지난 6개월간 매각한 부동산은 85억1000만홍콩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늘었다. 이중 호화 아파트 수요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어 올해에도 230억홍콩달러 상당의 3000개 호화 아파트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런던과 싱가포르에 상장된 또 다른 홍콩 부동산 개발업체 홍콩랜드홀딩스도 순익이 49% 증가한 28억4000만달러(약 2조6968억6400만원)를 기록했다. 기본 수익은 41% 늘은 3억4420만달러, 매출은 기존 5억5590만달러에서 9억3320만달러로 증가했다.
 
고급 아파트 판매와 홍콩 도심지역의 사무실 임대가 주된 수익원이었다. 홍콩랜드의 사이먼 케스윅 회장은 "홍콩 부동산의 임대 수익은 올 해도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의 한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지금의 부동산 값 팽창은 지난 1997~1998년 아시아 금융 위기 때의 부동산 거품을 보는 것 같다"며 "올해 집값이 20%정도 더 상승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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