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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한국증시 이끌 선장은 누구?

최종수정 2008.03.07 10:07 기사입력 2008.03.0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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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수 前차관 등 하마평 무성.. 10일 공모 마감

장관급인 금융위원장에 전광우 전 딜로이트컨설팅 회장이 선임되면서 새 정부의 한국 증시를 이끌 차기 증권선물거래소(KRX) 이사장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KRX 등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이사장 후보 공모가 오는 10일 오후 6시 마감된다. 이사 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 공모 접수가 완료되면 오는 20일까지 심의를 거쳐 단수나 복수로 후보를 선정해 같은 날 주주총회에 올릴 예정이다.

현재 이사추천후보위원회는 박상용 연세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거래소 사외이사인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 김지수 카이스트대 교수, 권영준 경희대 교수, 조성렬 동아대 교수를 비롯해 증권업협회 이상호 상무, 상장사협의회 서진석 부회장,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박경수 회장, 선물협회 홍재관 전무 등 9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추천위는 오는 10일 공모가 끝나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적정 후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공모마감시한이 가까와지면서 차기 이사장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현재 이사장 공모에 등록한 후보자는 남상구 한국기업지배구조지원센터 원장 등 1∼2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 원장을 포함해 KRX의 이영탁 현 이사장과 이정환 경영지원본부장을 포함해 진동수 전 재경부 차관, 정의동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회장, 신호주 전 코스닥증권 사장, 황건호 증권업협회장, 한이헌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자천타천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이 중 진동수 전 차관(전북 고창)과 황건호 회장(강원 평창)을 제외한 모두가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경상도 출신이라 일각에서는 벌써 또 다른 편중 인사 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남 원장은 현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로 있으며 대구 출신이다. 증시에 대한 다양한 저서를 남기며 20년 동안 증권시장에 몸담아 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999년 미국 비지니스위크 선정 '아시아의 스타 50인'에 오르기도 했다.

정의동 회장(경북 월성)(과 신호주 전 사장(경주)는 이 대통령 고향과 가장 인접한 지역 인물로 재경부 출신이다. 관료생활 이후 증권기관장을 거치면서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인사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이영탁 이사장(경북 영주)은 통합거래소 2기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연임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증권유관기관장이 연임한 사례가 없고, 노무현 정부에서 뽑힌 인물이라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이정환 경영지원본부장(경남 합천)은 KRX 노조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황건호 회장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출범할 증권업협회, 선물협회, 자산운용협회 등을 하나로 묶는 통합협회 수장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진동수 전 차관은 연초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활동한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KRX 이사장 후보외에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원회 후보 등에 번번히 오르내리고 있어 그를 차기 KRX이사장으로 지목하는 이들이 가장 많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거래소 입장에서는 통합거래소 출범 이후 성과와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의 지속성을 감안, 이를 잘 이어갈 인사를 선호할 것”이라면서도 “거래소 이사장의 경우 과거 재경부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던 자리였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관료출신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 노조는 “내부발탁을 명분삼아 모피아 출신의 인사가 이사장에 선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특정인을 비토하는 듯한 대자보를 붙여 사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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