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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사외이사 스톡옵션 없앤다

최종수정 2008.03.05 09:25 기사입력 2008.03.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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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임원성과 주식·현금보상 등 다양화

금융권의 사외이사와 감사에게 부여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제도가 올해부터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임직원에 대한 성과보상 방식도 현금보상 등으로 다양해지는 등 보상체계가 대폭 수정될 예정이다.

5일 은행연합회 및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시중은행들은 성과측정이 어려운 감사와 사외이사의 경우 경영진 감시라는 본분에 충실할 수 있도록 스톡옵션 제도개선을 위한 자율기준을 마련하고 최종 조율 중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제도개선을 위한 일종의 기준을 정한 것"이라며 "자율기준인 만큼 실제 스톡옵션 운용은 각 은행별 상황에 맞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기관 중에서는 지난해 총 8만8850주를 사외이사 및 감사 10명에게 스톡옵션으로 부여했던 신한지주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사외이사와 감사에는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하나금융지주도 오는 12일 이사회에 스톡옵션 폐지 안건이 올라가 있어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또 금융권은 자율 안을 통해 임원에 대한 성과보상을 기존 스톡옵션에서 주식보상(스톡그랜트), 성과연동 현금보상제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신한지주가 올해 임직원에게 부여하는 스톡옵션은 80만8700주로 지난해(130만1050주)의 60%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다. 대신 이사보수한도가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90억원으로 늘어난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스톡옵션을 절반으로 줄이는 대신 '장기성과연동 현금보상제(PU,Performance Unit)'를 도입한 것"며 "보수한도는 말 그대로 최고 한도액으로 당장 집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성과에 따라 현금보상을 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해 스톡옵션 제도를 폐지하고 올해부터 일종의 스톡그랜트인 '성과연동주식(Performance Share)' 제도를 도입했다.

또 국민은행은 향후 3년간 최대 14만주 이내에서 이사 및 감사에게 경영 성과에 따른 주식을 부여할 예정이며 오는 20일 주총에서 이사보수한도(80억원) 안건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성과연동주식제도 운영안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성과연동제는 최근 연임한 강정원 행장을 비롯해 김한 메리츠증권 전 대표 등 신임 사외이사 5명, 정용화 신임 감사, 도널드 매킨지 부행장 및 최인규 부행장 등 신임 상임이사 등에게 적용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스톡옵션은 미래 주가 가치에 따라 '대박'이 터질 수도 있지만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다"며 "성과연동주식제는 스톡옵션에 비해 내용이 단순하고 수혜 규모의 예측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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