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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롄개발구 부주임 "한국기업 유치 적극 나서겠다"

최종수정 2008.03.02 22:07 기사입력 2008.03.0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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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푸쿠이 주한 대사와 동기..."370여개 한국기업 급성장"

"적극적으로 한국기업 투자 유치에 나서겠다"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루강 다롄개발구 부주임은 한국통으로 꼽힌다. 사진은 다롄개발구내 조성 중인 '한국인의 거리'를 설명하고 있는 루 부주임.
유창한 한국어로 다롄경제기술개발구(개발구)를 소개하던 루강(路剛) 부주임은 한국기업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루 부주임은 "현재 개발구내에는 일본기업이 600여개, 한국기업이 370개 정도된다. 그동안에는 일본기업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한국기업들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발구는 한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원래 일본과 통합돼있던 아주초상국(亞州招商局)을 한국만을 상대하는 초상2국으로 분리해 한국과의 경제교류와 투자협력을 전담하도록 했다.

루 부주임은 "한국국제학교를 세워 자녀 교육에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하고 각종 편의시설과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을 경영하고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첫 경제개발구인 다롄개발구는 1984년 이래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다롄시의 동북쪽 연안에 위치한 개발구는 2006년 기준으로 지역생산총액 562억5천만위안을 달성하는 등 매년 20% 이상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루 부주임은 "개발구의 장점은 개발구의 우수한 경제 실력, 산업시장의 형성, 국제화된 원-스톱 서비스, 자연환경, 우수한 인재"라고 요약했다.

다롄개발구의 우수한 환경비결에 대해 루 부주임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환경오염이 심한 기업이나 산업은 진입을 못하도록 사전에 차단하고 있으며 진출기업에게도 환경 시설에 대한 엄격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텔 공장의 입주 효과에 대해 루 부주임은 "경제적인 면보다는 이미지면의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인텔이 들어오면서 개발구의 투자환경이 좋다는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루 부주임은 다롄개발구에 입주하기를 희망하는 업종에 대해 자동차 공장을 꼽았다. 그는 "다롄개발구에는 아직 완성차 공장이 없다"면서 "그러나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다롄의 물류 조건과 인프라 등 우수한 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어 완성차 공장이 입주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에서 한국기업들의 철수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루 부주임은 "다롄에서의 한국기업 무단철수 건수는 지난해 1건 발생했다"면서 "그러나 다롄내에서 한국기업에 대한 평가는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한국통으로 꼽히는 루 부주임은 닝푸쿠이 (寧賦魁) 현 주한 중국대사와 동기로 평양에서 한국어를 공부했다. 외교관이었던 그가 다롄개발구로 오게 된 것은 샤더런(夏德仁) 다롄시장 때문이었다. 2003년 다롄 시장에 당선된 샤 시장은 시장 당선 후 한국과 일본을 방문했고 당시 한국 방문에 동행했던 루 부주임을 눈여겨 봐뒀다.

샤 시장은 한국과의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고 여겼고 무엇보다 한국어를 잘하는 인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루 부주임을 다롄에 배정해 달라고 중앙에 부탁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루 부주임은 지난 2004년부터 다롄개발구에서 근무하게 됐다.

루 주부임은 이명박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었다. 그는 지난 1990년 베이징(北京)아시안게임 때 이 대통령이 고(故)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을 모시고 중국을 방문했을 때 통역을 맡았고 당시 루 부주임의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보고 이 대통령이 조선족이냐고 물었다고 한다.

루 부주임은 "당시 통역에 지나지 않았던 나에게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회고했다.

마지막으로 루 부주임은 "오는 25일 한국에서 열리는 '다롄주간(大連周)' 행사에서 다롄개발구도 나서 '창업의 열기가 가득한 생활 낙원'이라는 주제로 다롄개발구의 소개에 나설 예정"이라며 "많은 한국기업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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