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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다롄 시장 "동북아 대표 도시로 키우는 게 꿈"

최종수정 2008.03.02 22:18 기사입력 2008.03.0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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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롄을 동북아의 대표적인 국제도시로 키우고 싶다는 샤더런 다롄시장.
"우리가 꿈꾸는 도시는 국제물류와 정보통신(IT)산업의 허브, 조선산업의 메카, 그리고 국제 컨벤션의 중심도시입니다."

중국 동북지역 최대의 항구도시인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의 샤더런(夏德仁) 시장은 지난 29일 시장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다롄을 동북아의 대표적인 중심도시로 만들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샤 시장은 "한국은 다롄시의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라며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한국에서 처음으로 '다롄주간'(大連周) 행사를 개최하는 것도 바로 이 같은 꿈을 실현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 다롄시가 추구하고 지향하는 미래상을 얘기해주십시오.
▲ 한마디로 동북아의 중요한 국제도시입니다. 항운센터의 개발, 국제물류 센터 개발, 국제무역금융센터의 개발 등이 이에 속합니다. 결국 국제경쟁력이 강한 현대도시로 개발해 동북아의 국제도시로 만들자는 거죠. 다롄시는 다롄시만의 다롄이 아니고 중국 동북3성의 다롄이자 전중국을 대표하는 다롄입니다.

-한국기업이 다롄시에 진출할 때 어떤 이점이 있습니까. 특별한 혜택 같은 것이 있는지.
▲ 다롄시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대단히 가깝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시정부와 산하 각 구정부들은 한국기업이 시에 들어올 때 어떻게 최적의 기업환경을 만들어주면 좋을지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연구해왔습니다. 한국인 거주지를 만들고 한국인국제학교를 세운 것 등이 이에 속합니다. 한국어에 능통한 관리들이 많아 통역 없이도 한국기업이 이곳에서 얼마든지 공장을 지을 수 있는 것도 이점이죠.

- 경제성장을 하다 보면 환경오염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데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 다롄시는 아름다운 환경도시입니다. 성장과 환경문제를 어떻게 조화시킬지를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STX조선이 다롄 창싱다오(長興島)에 진출했는데 아무런 문제 없이 환경보호국의 평가를 통과했습니다. 다롄시는 '1% 반대정책'을 쓰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산업이라도 1%의 환경오염 문제가 있다면 다롄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정책입니다.

- 방금 STX에 대해 말씀했는데 이 회사의 다롄 진출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 STX는 다롄에 진출한 한국업체 가운데 투자금액이 가장 큰 회사입니다. STX를 통해 다롄시는 조선기술을 향상시키고 한국의 훌륭한 조선업 관리기술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롄시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궁극적으로는 STX와 다롄의 여러 업체들이 하나의 조선산업 체인을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인텔 투자 유치에 성공했는데 성공비결이 뭐라고 생각합니까.
▲ 인텔의 중국 진출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입니다. 중국이 앞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컴퓨터를 쓰게 될 나라 아닙니까. 인텔이 다롄시를 투자지로 선정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다롄시의 IT산업 토대가 아주 튼튼하다는 데 있습니다. 풍부한 인력자원도 작용했습니다. 또 시정부가 효율적으로 유치전략을 펴고 묵묵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인텔측이 많은 감동을 받은 것 같습니다.

- 한국에서 다롄주간 행사를 하게 됐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과 부산 등에서 다롄주간을 개최합니다. 가장 주된 목적은 다롄시와 한국간 무역경제 협력과 활발한 교류입니다. 한국은 다롄에서 가장 가까운 외국입니다. 지금 다롄시에 진출한 한국업체는 1900여 곳이나 되고 총투자금액은 30억 달러에 이릅니다. 다롄주간 행사를 통해 한국의 기업인들에게 다롄시 투자환경과 투자장점을 홍보할 계획입니다.

- 한국인과 한국사회로부터 받은 인상은 어떤 겁니까.
▲ 여러번 한국을 방문했고 한국 기업인들과도 자주 만났습니다. 한국 국민은 민족의식이 대단히 강합니다. 안중근 의사가 일제 시대 때 바로 다롄에 있는 뤼순(旅順)감옥에서 돌아가신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문화는 중국에서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과거엔 중국문화가 한국에 유입됐는데 지금은 한국문화가 중국에 흘러 들어오고 있습니다. 전 10년 전 아시아 금융위기 때 한국이 금모으기 운동을 한 것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많은 좋은 한국인 친구들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습니다.

샤 시장은 둥베이차이징(東北財政)대학 총장을 지낸 경제학자 출신이다. 1998년 다롄 부시장으로 관계에 입문한 뒤 랴오닝성 부성장을 거쳐 2003년부터 다롄시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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