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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성화 한반도종단 무산되나

최종수정 2008.03.02 14:16 기사입력 2008.03.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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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이 한반도의 허리를 통과하지 않고 사상 처음으로 압록강을 건너 북한에 도착할 것이라는 말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류샤오밍(劉曉明) 북한 주재 중국 대사는 1일 평양 중국대사관을 방문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베이징올림픽 성화가 오는 4월28일 사상 처음으로 압록강을 건너 조선(북한)에 도착한다. 쌍방 노력과 밀접한 협조를 바탕으로 올림픽 성화봉송은 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 1월 중국 단둥(丹東)시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문화방면에서 중국과 북한 두 나라는 앞으로 계속 교류를 확대하고 평양에서 이뤄질 성화봉송을 공동으로 잘 주관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올림픽 성화가 처음으로 압록강을 건너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성화가 압록강을 통과해 북한에 들어간다면 중국과 북한 양국에는 지난 1950년 9월 중국인민지원군이 '항미원조(抗美援朝)'를 외치며 압록강을 건넜던 것을 연상시키는 상징적 친선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류 대사의 발언을 놓고 실제로 올림픽 성화가 압록강을 건너 북한으로 들어간다는 게 아니라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북한으로 성화가 들어간다는 의미를 강조한 비유적 표현에 불과하며 성화 봉송구간의 변경 가능성을 암시하는 말이 아닐 수도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중국인들에게는 '압록강을 건넌다'는 의미가 실제 경로와는 관계없이 '조선(북한)에 간다'는 비유적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까지 올림픽 성화는 서울에서 평양으로 운반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압록강을 건너 평양으로 간다는 얘기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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