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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시즌 첫 득점포

최종수정 2008.03.02 03:45 기사입력 2008.03.02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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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7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드디어 시즌 첫 골을 뽐어냈다..

박지성은 2일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200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풀럼FC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44분 폴 스콜스의 크로스를 헤딩골을 넣어 오랜 골갈증 씻어냈다..

부상공백을 딛은 박지성의 득점포는 지난해 4월1일 블랙번 로버스전 이후 거의 11개월 만.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초반부터 활발한 몸놀림과 예리한 감각을 보여 골 폭발을 예감케 했다.

맨유는 오언 하그리브스의 선제골과 박지성의 추가골, 후반 상대 자책골을 묶어 풀럼을 3-0으로 완파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를 벤치에 앉혀놓고 박지성과 루이스 나니를 측면에 내보냈다. 투톱에는 루이 사아와 카를로스 테베스가 포진했다.

박지성은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방향을 접어 수비수를 따돌린 뒤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나니의 발리슛이 헛발질로 끝났지만 박지성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전반 14분 하그리브스의 프리킥 선제골을 이끌어 내는데 한몫을 했다.

박지성이 테베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돌파를 시도하는 순간 풀럼 수비수 브레데 엥겔란트가 테베스를 끌어 넘어뜨려 프리킥이 선언됐고 하그리브스가 휘어지는 오른발 킥으로 네트를 갈랐다.

박지성은 전반 35분부터 나니와 위치를 바꿔 왼쪽 측면을 공략했다. 문전에도 적극적으로 쇄도했다.

박지성은 전반 막판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종료 1분을 남겨놓고 나니가 오른쪽 측면의 스콜스에게 볼을 찔러줬다. 그콜스는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박지성의 위치 선정과 점프력이 돋보였다. 박지성은 윗머리에 정확히 볼을 명중시켰다.

풀럼 수비수 두 명이 앞에서 떠 방해를 해봤지만 박지성만이 타이밍을 맞췄다.

가속도가 붙은 박지성의 헤딩슛은 크로스바 밑둥을 스치면서 골망을 세차게 휘감았다. 풀럼 골키퍼 안티 니에미가 몸을 던졌지만 속도를 당해낼 수 없었다.

박지성은 이로써 프리미어리그 통산 7호골을 뽑았다. 2005-2006 시즌에는 1골, 지난 시즌엔 5골이었다. 정규리그 통산 공격 포인트는 7골, 8도움이 됐다.

칼링컵 득점까지 포함하면 잉글랜드 무대 진출 이후 8번째 골이다. 헤딩골은 작년 2월11일 찰턴전 이후 두 번째다.

박지성은 후반에도 교체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후반 10분 사아에게 전진 패스를 해주고 문전으로 침투했는데 사아가 기회를 돌려주진 않아 아쉬웠다.

전반 23분 왼발 터닝슛이 수비에 걸린 박지성은 35분 다시 골을 뽑아낼 뻔했다.

또 스콜스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둘 사이에서 날카로운 땅볼 슛을 때렸고 수비수 다리 사이를 통과한 볼이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들 듯 했지만 각도를 좁힌 골키퍼 니에미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퍼거슨 감독은 테베스, 사아, 나니를 차례로 빼고 루니와 호날두, 그리고 올리베이라 안데르송을 투입했다. 컨디션이 좋은 박지성은 끝까지 뛰게 했다.

박지성은 후반 36분 팀의 세 번째 골에도 힘을 보탰다. 오른쪽 측면 공간으로 뛰어든 존 오셔에게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오셔가 골문 앞으로 땅볼 패스를 한 볼을 풀럼 미드필더 사이먼 데이비스가 걷어낸다는 게 자책골로 연결됐다.

풀럼의 설기현(29)과 박지성의 시즌 첫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세 골차 완승을 거둔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널을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맨유는 가장 먼저 20승(4무4패) 고지에 올라 승점 64가 됐고 애스턴빌라와 가까스로 비긴 아스널(19승8무1패)은 승점 65로 한 점을 보태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아스널은 전반 고전하다가 후반 인저리타임 3분 니클라스 벤트너가 동점골을 뽑아 1-1로 겨우 비겼다.

박지성을 빼고 다른 프리미어리그 태극전사들은 그나운드에 나오지 못했다.

이영표(31ㆍ토트넘)는 버밍엄시티와 원정경기 명단에서 빠졌고 토트넘은 1-4로 대패했다. 이영표는 7경기 연속 결장.

이동국(29ㆍ미들즈브러)은 발목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고 미들즈브러도 레딩FC에 0-1로 무너졌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진출한 김두현(26ㆍ웨스트브롬)은 호손스 경기장에서 열린 플리머스전에 후반 24분 로만 베드나르 대신 교체 투입돼 20여분 그라운드를 누볐다. 웨스트브롬이 3-0으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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