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현대硏 "외환위기후 일자리창출 연 18만개 줄었다"

최종수정 2008.02.24 22:57 기사입력 2008.02.24 22:57

댓글쓰기

"내수 부진과 경제 양극화 야기시켜"

참여정부의 월평균 30만개 일자리 창출 목표가 실패로 끝난 가운데 외환위기 후 우리 경제의 연평균 일자리 창출 규모가 외환위기 전에 비해 18만5000개나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장잠재력의 고갈과 노동절약적인 산업구조 이행에 따라 급격히 저하된 이같은 고용창출력은 또다시 구매력 저하와 불완전 고용 증가, 고용양극화, 소득계층의 양극화 등을 야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4일 '고용창출력 저하의 원인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의 연평균 일자리 창출개수가 외환위기 이전인 1993∼1997년의 연평균 약 49만5000개였다가 외환위기 이후인 2002∼2007년에는 31만개로 크게 축소됐다고 발표했다.

경제성장률 1%가 오를 경우 창출하는 일자리 수도 1993∼1997년 연평균 약 6만3000개에서 2002∼2007년 약 5만9000개로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고용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서비스업도 도소매업 부진으로 고용창출력이 크게 줄어들었다.

직종별로는 상위 직종인 전문가의 고용과 하위 직종인 단순노무 종사자의 고용은 급증했지만 중간직종인 기능원 및 관련기능종사자는 감소했다.

연구원은 이같은 일자리 창출 감소의 원인으로 외환위기 이후 계속된 저성장 기조 지속을 꼽았다. 저성장으로 성장잠재력이 고갈되고, 제조업과 IT산업 등 경제주력산업의 고용유발 효과가 저하됐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기술력의 발전으로 산업 구조가 노동절약형으로 이행하는 한편 수출이 잘될수록 수입이 더욱 증가하는 수출산업의 수입유발효과와 내수부문의 침체 장기화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고용창출력 저하는 내수 부진과 경제 양극화 증가 등 경제의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우선 우리 경제의 구매력이 감소하고 있어 내수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으며, 임시일용직 및 단기간 근로자 비중이 확대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또 중간 일자리가 줄어드는 고용 양극화와 함께 소득계층의 양극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연구원은 주거비 등의 절감을 통해 가계의 실질 가처분 소득을 늘림으로써 소비여력을 확충하고 내수시장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서비스업 부문의 숙련노동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체제를 개편해 노동시장의 수급 불일치 현상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