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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식 어떻게 진행되나

최종수정 2008.02.24 20:14 기사입력 2008.02.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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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하는 취임식...사전·식전행사도 '눈길'

제17대 대통령 취임식은 '국민을 섬기고 국민과 함께 하는 정부'란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백성운 대통령취임준비위(이하 준비위) 부위원장은 24일 오후 브리핑을 갖고 대통령 취임식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설명했다.

일단 "국민을 섬기며, 국민과 함께 하며, 검소한 취임식이 되길 바란다"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뜻에 맞춰 취임식과 관련된 모든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했다는 것이 백 부위원장의 설명이다.

취임식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될 사전행사와 식전행사도 새정부의 '색깔'을 엿볼 수 있는 이색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과 함께하는' 취임식

우선 '섬기는 정부'를 구현하겠다는 새정부의 의지는 취임식 무대단상에서부터 나타난다.

준비위는 새대통령과 국민의 거리를 최대한 좁히기 위해 종래 '일(一)자형 연단'을 'T자'로 바꿔 변화를 줬고 단상 높이도 1m 가량 낮춘 2m로 했다.

백 부위원장은 "새대통령이 국회 앞에서 하차해 국민 속으로 걸어서 입장하고 국민과 함께 걸어서 퇴장하도록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취임식은 상당수의 국민 대표와 외빈을 단상에 앉게 했고 장관 내정자, 청와대 수석내정자, 인수위원들은 모두 무대 아래에 앉도록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백 부위원장은 "국민과 국민의 대표, 외국에서 오신 손님들을 우선적으로 단상에 모시기로 했다"며 "특히 외국 기업인, 투자가들을 단상에 모신 것은 취임식이 대한민국 비즈니스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한 것으로 당선인의 경제살리기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유우익 대통령실장 내정자, 김인종 경호처장 내정자는 단상에 앉게 된다.

이 당선인 부부가 단상까지 걸어들어오는 동안 국악 관현악, 서양 관현악, 합창이 어우러진 '신(新)수제천(신라 때 만들어진 아악의 하나)'이 울려퍼질 예정이다.

착석이 끝나면 관례대로 취임식 사회를 맡아온 행정자치부 의전관이 개식 선언을 하며, 새대통령의 취임식이 시작되는 것을 알리는 팡파르가 연주된다.

이후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이어지며, 국민의례가 끝난 후 국무총리의 식사가 뒤따른다.

이어 이 당선인은 '선진화를 위한 전진'을 주제로 작성된 8700여자 분량의 취임사를 약 25분에 걸쳐 발표한다.

취임사가 끝나면 정명훈씨가 지휘하고 연합합창단이 노래하는 베토벤 9번 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가 연주된다.

이 당선인은 이어 단상에 앉은 내외빈 인사들과 악수한 뒤 연단으로 내려와 이임하는 대통령을 환송게 된다.

이때 참석자들은 박범훈 취임준비위원장이 작곡한 '시화연풍 아리랑'을 합창하고 미리 받은 빨강, 파랑, 노랑색 머플러를 흔들며 새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게 된다.

한편 '시화연풍(時和年豊)'은 '나라가 태평하고 해마다 풍년이 든다'는 의미로 이 당선인이 정한 올해의 사자성어기도 하다.

◆취임식 사전·식전행사도 '볼거리'

대통령 취임식에 앞서 진행될 사전행사와 식전행사도 볼거리이다.

24일 23시 30분부터 '제17대 대통령 임기개시 상징행사'가 개최되며, 25일 0시에는 대통령 임기가 공식적으로 시작됨을 알리기 위해 서울 보신각종을 33번 울린다.

타종행사에는 전국 16개 시ㆍ도와 재외동포 중에서 뽑힌 국민대표 17인이 참여한다.

타종행사 후 탤런트 송윤아씨는 김종해 전한국시인협회 회장이 지은 대통령 취임 축하시를 낭송할 계획이다.

또 25일 취임식 열리기 1시간 전인 오전 10시부터는 식전행사가 펼쳐진다.

행사 시작과 함께 영혼을 깨워 일으킨다는 의미를 담아 각국의 타악기를 이용한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소리꾼 장사익씨를 비롯해 국립국악관현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국립국악원 정악단원 등은 시화연풍과 풍년가를 연주할 예정이다.

또 '기부 천사'로 알려진 가수 김장훈씨는 '우리 기쁜 날'을 부르며 새정부의 탄생을 기념하고 농악, 무용, 비보이 등이 어우러진 '춤판'도 흥겨운 펼친진다.

축하공연의 사회를 맡은 개그맨 김제동과 김학도씨, KBS 아나운서 최원정씨는 행사장 곳곳을 돌며 참석자들과 인터뷰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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