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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 크리머에게 '뼈아픈 역전패'

최종수정 2008.02.25 09:58 기사입력 2008.02.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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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라~' 장정이 필즈오픈 최종일 17번홀에서 버디퍼트를 한 뒤 볼을 지켜보고 있다. 카폴레이(美 하와이주)=AP연합


장정(28ㆍ기업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필즈오픈(총상금 13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의 뒷심에 밀려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장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골프장(파72ㆍ6519야드)에서 끝난 마지막날 경기에서 3언더파를 치며 분전했지만 6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른 크리머에게 결국 1타 차 우승을 내주고 분루를 삼켰다.

크리머는 이날 특히 16~ 18번홀 등 마지막 3개홀에서 3연속버디를 솎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우승상금이 16만5000달러. 크리머는 이로써 지난주 개막전인 SBS오픈에서 타이틀방어에 실패한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내며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승째를 기록했다.

장정은 14~ 15번홀의 연속버디로 2타 차 선두를 질주 할 때까지만 해도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크리머의 추격전은 그러나 막판에 무섭게 전개됐다.

16~ 17번홀의 연속버디를 앞세워 동타를 만든 크리머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165야드 거리에서 연못을 넘겨 직접 홀을 공략하는 공격적인 두번째 샷으로 기어코 1.5m 짜리 버디 찬스를 만들어냈다.

장정은 이 홀에서 두번째 샷을 약 10m 거리의 그린 프린지에 떨군 뒤 연장을 기대하는 마지막 버디 기회를 노렸지만 무위로 끝이 났다. 크리머는 침착하게 우승 버디퍼트를 성공시킨 뒤 두 손을 번쩍들어 우승을 자축했다.

선두권은 린지 라이트(미국)가 3위(14언더파 202타)를 차지했고, 개막전 우승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4위(12언더파 204타)에 올라 2주 연속 '톱 5'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낭자군'은 장정에 이어 한희원(30ㆍ휠라코리아)이 공동 7위(10언더파 206타), 크리스티나 김(24ㆍ한국명 김초롱)이 공동 10위(9언더파 207타)에 자리잡아 3명의 선수가 '톱 10'에 입상했다.

전날 8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 샷으로 장정에 이어 단독 2위에 올라 우승권에 근접했던 김송희(20ㆍ휠라코리아)는 12번홀까지 6개의 보기를 쏟아낸 뒤 이후 버디 2개를 건지는데 그쳐 4오버파를 치면서 공동 15위(7언더파 209타)까지 순위가 급락했다.

미셸 위(19ㆍ한국명 위성미)는 한편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 18번홀에서는 트리플보기까지 범하는 요란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하면서 6오버파를 쳐 꼴찌인 공동 72위(4오버파 220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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