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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 시장, 규모만 컸지 거래는 부진"<금융硏보고서>

최종수정 2008.02.24 09:00 기사입력 2008.02.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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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Exchange Traded-Fund:상장지수펀드) 시장이 도입 후 일부 종목의 상장 폐지 등 거래가 정체 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영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4일 '국내 ETF시장 현황과 발전과제'보고서를 내고 "국내 ETF시장이 설정 후 1년이 훨씬 지났고 지난해 주식 시장이 활황을 보였음에도 시장의 관심은 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2년 10월 도입된 ETF시장은 규모가 2008년 1월말 현재 22개 종목으로 순자산 총액만 2조 4134억원에 달해 4개 종목, 3552억원의 순자산 총액으로 시작한 도입 당시보다 종목수는 5.5배, 순자산 총액은 6.8배 늘어났다.

종목수로는 아시아에서 최다 상품을 구비하고 있으며 자산 규모 역시 일본 약 33조 5000억원, 홍콩 12조 8000억원 다음가는 시장이다.

김영도 연구위원은 "전체 ETF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KODEX 200 등 대표 지수와 해외 ETF시장이 전체의 89.4%를 차지하고 있고 거래도 매우 활발하다"며 "그러나 지난 2006년 중반 등장한 섹터ETF나 스타일ETF는 종목당 자산규모도 각 203억원과 116억원에 불과하고 거래도 일평균 거래량도 부진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그는 거래량과 유동성 부족으로 상장폐지되거나 ETF시장 거래가 한동안 감소하는 등 정체 상태에 머무르기도 했고 KODEX 스타지수는 투자 원금 감소로 상장 폐지됐다고 꼬집었다.

이에 그는 "올들어 증권거래소가 다양한 지수 및 자산을 대상으로 신규 ETF를 도입하고 시장을 발전시킬 예정이지만 질적 성숙없는 양적 성장이 상장 폐지 등의 부작용을 양산한 전례를 거울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김 연구위원은 "ETF시장의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이 병행되도록 감독 당국 및 시장 참가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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