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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된 철강재 건설 경기에 '찬물'

최종수정 2008.02.19 12:11 기사입력 2008.02.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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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고철 수입가격 급등

‘돈 먹는 돌덩어리’ 철광석 가격이 또 오르면서 철강재 수요산업이 원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게 됐다.

특히 고철 수입가격 까지 급등하면서 철근과 형강 등 건설 자재들의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봄철 건설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전일 세계 3대 철광석 메이커인 브라질의 발레가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에 공급하는 철광석 가격을 전년대비 65% 인상키로 했다.

중국의 수요 폭발과 인도 시장의 고성장으로 인해 철광석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철광석 가격이 오르면서 철강사들이 생산하는 제품 생산원가가 최소 20%는 오를 수밖에 없게 됐다.

철광석 뿐 아니라 고철 수입가격도 무섭게 오르고 있다. 작년 1월 t당 370달러이던 고철 가격이 435달러로 훌쩍 뛴 상태다.

현대제철을 비롯해 동국제강 등 철강사들은 올 들어 제품 가격을 계속 올리고 있다. H형강은 작년대비 20% 이상 뛰었으며 철근도 작년 1월과 비교해 1년 만에 30% 가량이나 상승해 수요업계의 목을 옥죄고 있다.

현재 건설 업체들이 소비하는 철근의 양은 1년에 1000만t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고철 가격의 인상이 철근 가격 상승에 직접 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의 시장이 고성장 하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어 원자재 값 급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근이나 형강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건설사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

특히 봄을 맞아 공사가 많이 몰리는 경기 회복 시기에 이 같은 원자재 대란이 일어나 업계를 허탈감에 빠뜨리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원자재 값이 오른다고 해서 이를 가격에 반영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계약한 대금만 받을 수밖에 없다”며 “기껏 지어서 팔고도 오히려 손해 보는 일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봄철이 되면 철근 등 가격이 원래 오르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이번 원자재 값 급등은 지나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며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공사가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이고 채산성마저 악화시키고 있어 건설사들이 이중고에 시달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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