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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식품안전 中올림픽 걸림돌

최종수정 2008.02.10 23:04 기사입력 2008.02.1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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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北京)시의 대기오염과 식품안전이 베이징 올림픽의 걸림돌이 되고 있어 그동안 올림픽 준비에 공들여온 중국을 난감하게 만들고 있다.

환경 문제로 국제 스포츠 스타들은 불참 가능성을 내비치고 미국 선수단은 먹거리를 본국에서 공수할 계획이다.

뉴욕타임스는 미 올림픽위원회가 식품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중국으로 파견한 후 선수들이 먹기에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9일 보도했다.

미 올림픽위원회의 식품조달자 중 한 명인 프랭크 플레오씨는 미 대표팀 선수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것과 관련해 중국의 식품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해 중국의 슈퍼마켓을 찾았다.

그는 이곳에서 파는 닭을 검사한 결과 선수들이 섭취해서는 안되는 상당량의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것을 확인했다.

미 올림픽위원회는 살충제에 오염되거나 불법 약품이 포함된 식품 등 최근 몇 년간 불거진 중국의 식품 안전 문제를 걱정한 끝에 음식을 미국에서부터 대량 공수키로 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켈로그와 타이슨 푸드 같은 식품회사들은 2만5000파운드에 달하는 닭고기를 올림픽 개최 2개월 전에 중국에 운송할 예정이며 이와 별도로 다른 식품과 식자재의 안전 확보를 위해 중국의 공급업자와 수입업자를 고용할 계획이다.

지난달 스포츠업체 아디다스의 홍보를 위해 베이징에 들른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헤일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는 "베이징의 대기오염이 심각하다면 꽃가루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나의 건강을 위해 올림픽 참가를 포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식을 앓는 테니스 스타 쥐스팅 에넹도 불참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영국, 스위스 등 30여개국도 중국의 대기오염 때문에 일본, 한국 등에서 현직 적응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며 미 수영팀은 싱가포르에 적응 훈련 캠프를 마련키로했다. 미 선수단은 베이징 체류시간을 최대한 짧게하고 선수들에게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특수 마스크를 지급할 예정이다.

중국은 그동안 100억달러 이상을 환경 오염 방지에 쏟아부었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는 선수단 음식 제공을 위해 인공위성까지 동원해 생산에서 조리까지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통제하는 식품안전 확보 계획을 진행 중이며 차량 2부제 등 중국 특유의 방식으로 공기오염을 크게 낮출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진 '살충제 만두' 파동 등 식품안전 문제와 대기오염 문제는 중국을 계속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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