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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제는 귀경전쟁...날씨가 관건

최종수정 2008.02.10 23:46 기사입력 2008.02.1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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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인한 전력난·물가는 안정세 되찾아

중국 최고의 명절인 춘제(春節·설) 연휴를 고향에서 보낸 중국인들의 귀경이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귀경 인파는 11일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50년만의 기록적인 폭설로 최악의 귀성 전쟁을 겪었던 중국은 폭설 피해 복구 상황이 많이 진전되고 날씨도 풀려 귀경길은 귀성에 비해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폭설 피해가 심했던 후난(湖南), 구이저우(貴州), 광시(廣西)장족 자치구 등 19개성은 관·군의 집중적인 복구 노력으로 끊긴 도로와 전력 등이 상당수 복구됐다.

신화통신은 구이저우의 일부 산간 지방을 제외한 전국의 도로 대부분이 제설작업이 완료됐고 정전가구의 92%인 2천86만세대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날씨가 여전히 귀경길 변수로 남아있다.

귀경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10~12일 사흘간 구이저우 등 서남부 지방에 다시 눈이 내려 도로가 결빙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고 강남·화남 지방에도 진눈깨비가 오면서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예보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산간지방에서는 산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이날 오전 구이저우에서 승객 9명을 태우고 충칭(重慶)으로 가던 소형버스가 결빙된 도로 위에서 미끄러져 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등 여전히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귀경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고 표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도 걱정이다.

광둥(廣東)성에서 출발하는 열차표는 8일부터 완전히 매진되는 등 열차편을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각 공항도 이미 며칠 전부터 승객들이 몰리기 시작해 항공권 구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귀경인파를 분산시키기 위해 지난 8일부터 복귀용 열차 운행을 앞당겨 시작한 중국 철도부는 "춘제 연휴를 마친 귀경객들이 11일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226편의 특별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춘제 연휴에는 폭설로 인해 교통난, 단전·단수 피해가 커 3천여만명이 고향을 찾지 못했고 수백만명이 전기없이 촛불 속에서 춥고 어두운 명절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폭설피해를 가중시켰던 전력 수급 상황은 상당히 호전됐다. 2천여개의 전국 주요 탄광에서는 춘제기간에도 생산을 계속해 비축분을 11일치로 늘렸다.

우려했던 물가도 돼지고기·달걀·채소 가격 등이 소폭의 내림세를 보이는 등 점차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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